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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물산, 감사제도 역량 높이는 '윤리경영팀' 상근감사 지원활동, 기업 지배구조·의사결정 시스템 투명성 강화

박규석 기자공개 2020-06-19 11:29:53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8일 16: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류·침구류 제조 전문기업 태평양물산이 내부감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나섰다. 상근감사를 지원하는 윤리경영팀을 별도로 설치해 기업 지배구조 및 의사결정 시스템 등의 투명화에 힘쓰고 있다.

태평양물산은 1972년 6월에 설립됐다. 충청남도 천안시에 제조공장 등을 두고 있으며, 국내에 6개의 종속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해외에는 인도네시아 4개, 미얀마 5개, 베트남 9개, 중국 1개, 미국에 1개 등의 현지법인이 있다. 또한 베트남에 2개의 해외사무소를 두고 있다.

태평양물산은 상근감사 1명를 선임해 내부감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1957년생 이승주 감사가 담당하고 있다.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하고 옛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에서 CB업무와 퇴직연금상무(본부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

상근감사를 지원하는 조직인 윤리경영팀도 별도로 설치했다. 윤리경영팀은 부장과 차장, 대리급 3명으로 구성된 단촐한 조직이기는 하지만 업무범위는 꽤 넓고도 막강하다. △상근감사 지원 활동 △내부통제 이행 감사 △임직원 법규준수를 위한 영업비밀 위반 횡령적발 △금품수수·문서위조사례·규정위반 감사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현행 상법상 자산총액 2조 미만 1000억 이상 상장사는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거나 상근감사를 선임하면 된다. 태평양물산은 법적으로 상근감사만 선임해도 되는 상황에서 별도의 지원 조직까지 운해 자체 검열 기능을 더욱 강화시켰다.

실제 태평양물산 감사는 이사회에 참석해 독립적으로 이사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제반 업무와 관련한 장부나 서류를 해당부서에 제출토록 요구할 권리도 있다. 필요시엔 회사로부터 영업에 관한 사항을 보고 받기도 한다.

태평양물산 관계자는 “현재 감사 부문은 주주총회 결의에 의해 선임된 상근감사가 감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또한 감사부문 외에도 사외이사를 포함한 모든 이사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이사 선임시 주주총회 전 이사에 대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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