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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공모채 투자자 확보 '심혈' 기관 돌며 구조조정 성과 집중 설명

강철 기자공개 2020-06-22 15:27:17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9일 08: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을 대표 주관사단에 포함시킨 OCI가 공모채 발행 시점을 다음달 초로 확정했다. 발행 시점을 일주일가량 미루며 투자자를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OCI 재무파트는 다음달 2일 납입 완료를 목표로 85회차 공모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요예측은 오는 24일 실시할 예정이다. 국내 회사채 시장의 빅3 IB인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외에 산업은행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모집액은 800억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트랜치는 3년 단일물로 구성했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넘는 주문이 몰릴 경우 최대 1000억~15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할 계획이다. 공모채로 조달하는 자금은 만기채 차환을 비롯한 각종 운영에 활용할 방침이다.

OCI는 당초 이달 중에 공모채 발행을 마무리하려 했다. 그러나 신용등급이 A0로 한 단계 낮아진데 따른 수요 부진 리스크가 있다고 보고 수요예측과 발행 시점을 일주일가량 미뤘다. 주관사단 실무진은 이 기간 여러 기관 투자자를 만나 케미칼 업황의 회복 가능성과 OCI의 구조조정 성과를 집중 설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회사채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인다고 해도 케미칼 업종에 속한 발행사는 아직 수요예측 결과에 대한 불안감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군산 폴리실리콘 공장 정리 상황, 연내 흑자전환 가능성 등을 강조하며 마지막까지 기관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신용평가 3사는 지난 3월 OCI의 신용등급과 아웃룩을 A0,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태양광 폴리실리콘 사업의 수익성 악화에서 야기된 재무 부담을 고려해 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OCI가 A0 등급으로 공모채를 발행하는 것은 2017년 9월 이후 약 3년만이다.

OCI는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미매각 리스크를 없애기 위해 회사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산업은행을 대표 주관사단에 포함시켰다. 이를 통해 수요예측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미매각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일종의 안정 장치를 마련했다.

시장 관계자는 "실물 경제가 흔들릴 때마다 기간 산업의 위기론이 부각되지만 정작 덩치카 큰 케미칼 기업이 무너진 전례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OCI가 구조조정을 어느 정도 이행한 만큼 앞으로의 실적 회복 가능성을 많은 기관이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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