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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스톤파트너스, ‘퀄슨’ 신뢰 투자의 정석 [VC 팔로우온 투자파일]총 4차례 누적 투자 금액 102억원, 에듀테크 기업 내년 IPO 목표

이종혜 기자공개 2020-07-17 08:08:11

[편집자주]

벤처투자 활황이 그칠줄 모르고 있다.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연간 벤처투자 규모는 4조원을 훌쩍 넘었다. 일시에 유동성이 풀리면서 벤처기업 몸값도 덩달아 올랐다. 유례없는 현상에 벤처캐피탈의 투자 방정식도 바뀌고 있다. 여러 기업에 실탄을 대기 보다는 똘똘한 투자처에 잇따라 자금을 붓는 팔로우온이 유행이다. 성공할 경우 회수이익 극대화가 보장되는 팔로우온 투자 사례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6일 06: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캡스톤파트너스가 에듀테크 기업 퀄슨 투자에 대한 회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퀄슨은 폭발적인 성장곡선을 그리며 내년 코스닥 입성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퀄슨 초창기부터 4차례에 걸쳐 팔로우온을 이어가며 주요 투자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에듀테크 기업인 퀄슨은 2012년 설립됐다. 영어교육의 한 우물만 파온 박수영 대표가 창업했다. 박 대표는 일찍이 미래 영어교육은 ‘홈에듀케이션’이 될 것으로 보고 퀄슨을 세웠다. 퀄슨은 콘텐츠와 기술을 결합한 기업이다. 모바일 기반 영어교육 서비스를 해오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리얼클래스, 브릿잉글리쉬 등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최근 인공지능(AI) 디바이스를 활용한 ‘스마트러닝’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로운 콘텐츠와 기술을 균형있게 발전시켜온 결과 창업 7년 만에 매출은 300배 증가했고, 밸류에이션은 6배 이상 높아졌다.

2014년 퀄슨을 처음 만났을 때 박 대표를 비롯해 10명 남짓의 팀원이 있었다. 당시 모바일 맞춤형 영어교육 서비스 회사가 나오고 있던 상황이었다. 잦은 미팅을 통해 박 대표의 진정성과 목표의식에 공감했던 캡스톤파트너스는 3억원을 투자했다. 오종욱 캡스톤파트너스 이사는 “처음에는 모바일 교육 서비스 시장만 보고 투자했다”며 “박 대표의 목표를 듣고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교육 방식을 녹여 만든 콘텐츠가 계속 나온다면 퀄슨이 해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퀄슨은 초기에 삼성SDS, 포스코 등 기업에 투자를 받으면서 대기업 계열사와 정부 유관기관 등 총 120여개 직원용 영어교육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컨트롤도 상대적으로 어려웠고 이익규모가 제한적이라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럼에도 퀄슨은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통해 콘텐츠 유료화에 관한 테스트를 했다. 그 결과 유튜브 콘텐츠에 자막을 만들어 반복 학습을 하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B2C 유료화 모델을 만들어냈다. 그 결과 매출은 월 7억원 규모로 발생했다. 유료회원 전환률 역시 9% 이상이 됐다.

이 플랫폼에 콘텐츠의 다양성이 요구됐다. 캡스톤파트너스는 박 대표와 논의해 2017년 시리즈B 투자를 결정했다. 캡스톤파트너스가 리딩해 10억원을 투자하고 IMM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 등과 함께 총 50억원을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퀄리티 높은 콘텐츠를 제작했다. 특히 BBC, 유니버설뮤직, 터너 등 유수의 IP(Intellectual property·지식재산권) 홀더들과 계약해 독자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높은 비용의 IP 콘텐츠는 짧은 기간 안에 최대한 많이 확산해야 원가를 일정 수준 이하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타일러 등 유명인과 함께 만든 리얼클래스, 브릿잉글리쉬 등을 내놓았다. 온라인 기반이었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영상 콘텐츠가 재생되며 중요 표현, 표현의 배경 설명과 같은 학습 포인트로 대박난 슈퍼팬과 함께 월 매출은 100억원이 발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슈퍼팬, 리얼클래스 등 퀄슨 서비스의 가입자 수는 250만명에 달했다. 오 이사는 “팀을 믿고 투자하면 이 같은 결과가 나오는구나를 배웠던 계기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캡스톤파트너스는 연달아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과감하게 투자를 이어갔다. 2018년 펀드를 결성해 14억원의 3번째 투자를 했고, 2019년 또 다시 75억원의 통 큰 투자를 이어갔다.

퀄슨은 최근 AI 홈어학기 ‘오케이닥터’를 출시했다. 유니버셜뮤직과 계약해 팝송 1000여곡을 바탕으로 실제 영어문화권에서 사용하는 표현을 익히게 돕는다. 에릭남과 유튜브 크레에이터 문에스더, EBS 수능 영어강사 레이나 등이 콘텐츠에 참여했다.

퀄슨은 올해 투자 유치 후 상장 절차에 필요한 준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 이사는 “퀄슨은 계속해서 새로운 그림을 그려가는 에듀테크 기업”이라며 “늘 학습 유저 중심에서 치열하게 고민해 양질의 콘텐츠 뿐 아니라 AI 스피커 등을 통해 원격 영어 교육 환경 세팅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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