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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과 호흡하는 재계]한화그룹, 태양광 밸류체인 현황은'한화솔루션'으로 모인 제조업, 발전업은 '한화에너지'

박기수 기자공개 2020-08-10 07: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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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는 현실이다. 화석 에너지의 종말론이 힘을 얻음과 동시에 많은 이들의 눈은 자연스럽게 신재생에너지로 쏠린다. 정부는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으로 5년간 신재생에너지 전환에만 약 10조원의 돈을 쏟는다.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를 피부로 체감하자 기업들은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그린뉴딜과 호흡하는 기업들을 소개하고 기업들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현황과 재무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더벨이 분석한다.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7일 07: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양광은 그린에너지의 대명사와 같다. 최근 한국판 그린뉴딜로 풍력이 주목받고 있지만, 신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서 태양광은 절대 빠질 수 없는 존재로 인식돼있다.

실제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11조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 용량을 2025년까지 42.7GW(기가와트)까지 확충하는 것이 목표다. 작년 생산 능력은 12.7GW로 5년 간 발전 용량을 3배 이상 확충하겠다는 뜻이다.

그린에너지의 중요성과 유망함을 깨닫고 그 누구보다 활발히 움직인 대기업집단이 있다. 한화그룹이다. 재계 순위 7위, 자산총계 71조원의 한화그룹은 태양광을 '곁다리'가 아닌 미래 핵심 먹거리로 삼았다. 태양광 사업 효율화를 위해 기업 지배구조개편 과정도 복잡하게 거쳤다. 현재 한화그룹에서 태양광 사업을 하는 계열사는 어디일까.

태양광 사업의 밸류체인은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시스템'으로 분류된다. 한화그룹은 여기서 '셀·모듈·시스템' 만을 담당한다.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 사업은 업황 개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해 사업을 접었다.

'잉곳'은 쉽게 말해 실리콘 기둥이다.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에 화학적 처리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이 잉곳을 균일한 두께로 절단해 가공한 둥근 박판을 '웨이퍼'라고 부른다. 이 웨이퍼를 가공해서 만든 '태양 전지'가 바로 '셀'이다. 태양광 발전의 가장 기본이 되는 단위가 셀이기도 하다. 이 셀을 여러 개 이어붙여 전지판 형태로 만든 것이 만든 것이 '모듈'이다.

한화그룹은 현재 ㈜한화의 자회사 한화솔루션에서 태양광 사업을 담당한다. 원래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큐셀 부문'과 한화케미칼의 자회사 'Hanwha Q CELLS Co., Ltd' 등 여러 법인이 있었지만 올해 1월 합병을 통해 모두 한화솔루션으로 모였다.

2020년 기준 한화솔루션은 셀 9.6GW, 모듈 11.3GW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국내(4.5GW)뿐만 아니라 중국(2.9GW), 말레이시아(2.2GW), 미국(모듈만 1.7GW) 시장에도 진출해 있다.


이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지배하고 있는 '에이치솔루션'의 100% 자회사 한화에너지에서도 태양광 사업을 영위한다. 다만 태양광 제품을 생산하지 않고 발전 사업만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그룹 태양광 수직계열화에서 가장 하단의 다운스트림 사업을 담당하는 셈이다.

현재 한화에너지는 태양광 발전 관련 사업을 수행하는 지역별 사업부를 신설해 미국·유럽·인도·일본 등에서 발전사업 개발과 O&M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북미 지역에서는 작년 말 기준 멕시코 및 플로리다주에서 태양광 및 태양광 연계 ESS(에너지저장장치) 발전소를 완공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기 이익 실현 차원에서 942MW 규모의 발전소 매각을 단행하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2015년 1월 24MW 규모의 오이타 태양광 발전소의 상업생산을 시작으로 현재 297MW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해둔 상태다. 인도 지역에서도 우타르프라데시주에 위치한 59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유럽 시장은 현재 화석 연료 발전 단가와 신재생에너지 발전 단가가 같아지는 '그리드 패러티(Grid Parity)' 도달로 태양광 발전 시장의 성장이 유력한 곳으로 꼽힌다. 한화에너지는 현재 스페인을 중심으로 1.1GW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올해 2분기 내 스페인에 50MW 규모의 발전소 건설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중부 유럽까지 보폭을 넓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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