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캐시플로 모니터]한화 3형제 가족회사 한화에너지, 가용 현금만 5000억작년 말 현금 743억, 한화오션 지분 매각 대금 최근 수령…배당도 가능

박기수 기자공개 2025-04-03 08:18:06

[편집자주]

기업의 안정성을 보는 잣대 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현금'이다. 현금창출능력이 뛰어나고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은 우량기업의 보증수표다. 더벨은 현금이란 키워드로 기업의 재무상황을 되짚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1일 15시38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 3세 3형제(김동관·동원·동선)가 보유한 '가족 회사' 한화에너지가 당장 가용할 수 있는 현금성자산만 약 5000억원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작년 말 현금성자산에 올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한화오션 지분을 매도한 금액을 합한 값이다. 최근 김승연 회장으로부터의 지분 증여에 따른 증여세 재원과 추후 승계를 위한 자금 마련에 한화에너지가 '핵심'으로 불리는 배경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너지의 작년 말 별도 기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743억원이다.

여기에 지난 달 13일 한화에너지와 한화에너지 자회사인 한화에너지 싱가포르(Hanwha Energy Corporation Singapore Pte. Ltd.), 한화에너지의 증손회사인 한화임팩트파트너스(Hanwha Impact Partners INC)는 보유한 한화오션의 지분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총 1조3000억원에 매각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해당 딜로 한화에너지는 1236억원을, 한화에너지 싱가포르는 2884억원을, 한화임팩트파트너스는 8881억원을 취득했다.


이중 한화임팩트파트너스는 한화에너지가 지분 52%를 보유한 한화임팩트의 손자회사다. 즉 한화임팩트가 한화임팩트파트너스의 8881억원을 끌어올려 한화에너지에 배당 등을 통해 현금을 이관해도 지분율 탓에 절반 이상의 현금이 타 주주인 한화솔루션에 분산된다. 또 일전 한화오션 지분 매각 딜이 이뤄졌을 당시 한화임팩트는 "특별 배당을 할 계획이 없다"라고 밝혔던 바 있다.

한화임팩트파트너스가 수령한 금액을 제외하더라도 한화에너지와 한화에너지 싱가포르가 수령한 금액만 4120억원이다. 한화에너지 싱가포르는 한화에너지가 지분 100%를 보유해 배당 등을 통해 언제든 현금을 끌어올릴 수 있는 구조다.

1분기 말 기준 한화에너지는 작년 말 기보유 중이었던 현금 743억원에 4120억원을 합쳐 약 500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즉시 가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에너지가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지만 한화 3세 3형제가 현금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 한화에너지가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셈이다.

최근 김승연 회장이 한화 지분 22.65% 중 11.32%를 김동관 부회장과 김동원 사장, 김동선 부사장에게 각각 4.86%, 3.23%, 3.23%를 증여한다고 밝히면서 한화그룹 승계가 본격화했다. 3형제가 부담해야 할 증여세는 약 2200억원으로 알려진다.

IPO를 통해 증여세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IPO가 아닌 특별 배당 등의 방식으로도 충분히 세금 마련이 가능해 보인다. 만약 3형제가 한화에너지로부터 배당을 받을 경우 배당소득세 15.4%가 적용된다.

한화에너지는 2022년 초 이후 배당을 하지 않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2021년 실적을 기준으로 이듬해 초 501억원의 주주 배당을 실시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