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벤처투자, 'NH농식품벤처투자조합' 결성 박차 출범 1년여 만 정책자금 확보, 첫 블라인드 펀드 선보여
이광호 기자공개 2020-08-20 07:44:26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9일 13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금융지주 계열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인 NH벤처투자가 첫 블라인드 펀드 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의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정기 2차 출자사업'에서 농식품벤처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날갯짓을 준비하고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NH벤처투자는 130억원 규모의 'NH농식품벤처투자조합(가칭)'를 결성 중이다. 결성 예정총액 중 100억원은 농금원이 출자한다. 나머지 30억원은 GP인 NH벤처투자가 댄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강성빈 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핵심운용인력에는 신관호 이사와 장우용 차장이 이름을 올렸다.

주목적 분야에 전액 투자를 의무로 한다는 점은 그만큼 농식품벤처기업 발굴에 대해 적극적이며 시장에서도 벤처기업 발굴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에 NH벤처투자를 비롯한 옐로우독, 현대기술투자, 다담인베스트먼트 등 4곳의 운용사가 경쟁을 벌였다.
NH벤처투자는 출범 1년여 만에 정책자금을 확보했다. 출자비율이 77%에 육박해 펀드레이징 부담을 덜었다. 업계는 NH농협금융지주 계열이라는 점이 이번 출자사업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농금원과 농협의 코드가 맞았다는 분석이다.
NH벤처투자는 지난해 11월 자본금 300억원으로 설립됐다. 현재 강성빈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강 대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화이텍인베스트먼트, 이에스인베스터,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친 베테랑 벤처캐피탈리스트다.
NH벤처투자의 지분은 NH농협금융지주가 100% 보유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는 혁신기업 투자를 늘리고 각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벤처캐피탈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결합하기 위해 NH벤처투자를 설립했다. 이후 다양한 벤처캐피탈 경력 투자심사역을 수혈했다.
설립 후 한동안 펀드를 만들지 못해 개점휴업이라는 비판도 제기됐지만 이번에 그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평가다. NH벤처투자는 이번 농식품벤처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하며 지속적으로 농금원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내일 것으로 전망된다.
NH벤처투자 관계자는 “이번 펀드 결성을 통해 농수산식품 분야에 일어나는 사회적·문화적 변화를 선도할 업체에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라며 “펀드 수익률 제고뿐만 아니라 농식품 기간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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