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엠씨, 미니LED 양산공급 임박 '이전상장 잰걸음' 주요 고객사 배치완료, 최종 테스트 진행…내년 2분기 기평 상장 노려
조영갑 기자공개 2020-08-27 12:17:54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5일 07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및 마이크로 LED 장비를 개발하는 '큐엠씨'가 주요 고객사 향 양산공급을 앞두면서 주목받고 있다.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한 공급계약이 완료되면 기술성 평가 트랙을 통해 코스닥 이전상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미니LED 분야는 현재 기술이동 중인 QLED와 더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꼽히는 분야다. LED 광원을 백라이트로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액정 없이 LED 자체의 발광을 활용해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방식이다.
화소 형성의 난이도가 매우 높은 마이크로LED에 비해 화소의 크기가 큰 100~200μm 크기의 LED로, 패드나 디지털 노트 등의 디바이스에 활용된다. 지난해 말 애플(Apple)과 중국 BOE가 미니LED와 마이크로LED 투자에 선제적으로 나서면서 국내 메이커의 행보도 빨리지는 상황이다.
2003년 설립된 큐엠씨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검사장치를 생산하는 파이컴 출신 유병소 대표가 이끌고있다. 반도체 웨이퍼용 레이저인 수직 공진 표면 발광 레이저(VCSEL) 테스터, 절단용 LED 레이저 스크라이버(LED Laser Scriber), 반도체 후공정 물류용 트랜스퍼(Die Transfer) 등의 장비를 전문으로 생산해 왔다.
큐엠씨가 미니 LED, 마이크로 LED 장비를 신사업으로 설정하고 개발비를 대거 투입하기 시작한 것은 2018년부터다. 글로벌 메이커들의 LED 전방 산업 투자가 위축될 기미를 보이면서 재빠르게 주력 사업의 축을 옮겼다. 2017년 매출액 545억원, 영업이익 92억원 등 고점을 찍은 후 업황의 위축으로 2018년 매출액 376억원, 영업이익 56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액 53억원, 영업손실 83억원을 기록했다.
2년간 개발을 진행한 큐엠씨는 올해 상반기 미니LED용 트랜스퍼와 레이저 리페어(Laser Repair) 장비, 마이크로 LED용 박막분리 시스템(Laser Lift-off System), 레이저 트랜스퍼(Laser Transfer) 및 리페어(Laser Repair) 장비의 개발을 완료했다.
가시적인 매출을 이끌 장비는 미니LED 트랜스퍼(사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라인에 실전 배치돼 가동 중이다. phase1(초도공급)을 넘어 phase2(공급확대) 상황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선 속도 문제가 해결되면 양산공급으로 이어질 거라고 보고 있다. 이르면 하반기로 예측된다.
주요 고객사 향 양산공급이 가시화되면서 큐엠씨의 기업공개(IPO)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큐엠씨는 2014년 코넥스에 상장하면서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해 왔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큐엠씨는 기술성 평가 특례상장을 목표로 주관사와 IPO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양산수주가 확정되고, 기술성 평가 결과가 나오면 내년 2~3분기 이전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메이커와 협력 관계에 있는 벤더사의 매출을 결정 짓는 것은 공급계약"이라면서 "오랫동안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한 만큼 공급계약 수량이 확정되면 바로 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018년 수준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큐엠씨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와 관련한 공급계약에 대해서는 NDA(비밀유지협약) 조항이 있어서 자세한 사항을 밝힐 수 없다"며 "현재 미니 LED 관련 장비의 개발이 완료된 상황이고, 이를 토대로 내년 6~7월 이전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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