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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창투사 '아이스퀘어벤처스' 설립 테크노파크 산증인 이재훈 대표 영입, '배터리·에너지·대기환경' 타깃

양용비 기자공개 2020-08-27 08:07:46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6일 16: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에코프로가 벤처캐피탈 ‘아이스퀘어벤처스’를 설립하고 유망 벤처기업 발굴에 나선다. 에코프로가 대기환경·이차전지 양극소재 전문기업인 만큼 관련 분야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달 20일 설립된 아이스퀘어벤처스는 이달 2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창업투자회사(창투사) 등록을 완료했다. 설립 자본금은 50억원으로 에코프로에서 27억5000만원을 출자했다.

아이스퀘어벤처스는 에코프로가 위치한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에 기반을 둔 벤처캐피탈이다. 이 대표가 청주 본사와 서울 역삼동 사무소를 오가며 투자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수장을 맡은 이 대표가 모회사 에코프로와 처음 인연을 맺은 시기는 사외이사로 선임된 지난해 3월부터다. 사외이사 임기는 2022년까지였지만 올해 3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1959년생인 이 대표는 미국 코넬대학교 조직행동학 박사를 거친 뒤 영남대 경영학 교수로 일했다.

이 대표는 한국테크노파크 역사의 산증인으로 꼽힌다. 테크노파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후에 한국테크노파크 전문가로 등재되기도 했다. 2004년 경북테크노파크 제3대 사업단장을 시작으로 테크노파크와 인연을 맺었다.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 17대·18대 회장을 거쳐 경북테크노파크 제6대 원장을 역임했다. 이후엔 한국테크노파크진흥회 21대·22대 회장을 맡은 뒤 경북테크노파크 제7대 원장을 마지막으로 지난 5월 사임했다.

테크노파크는 지역혁신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식기반 강소기술기업을 발굴하는 지역산업 육성기관이다. 광주테크노파크와 경북테크노파크 등은 출자사업을 진행해 간접투자에 나서기도 한다.

에코프로 전략 부문의 박상욱 부사장과 박재하 상무도 아이스퀘어벤처스 이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HR 부문 주병재 전무는 감사를 맡는다. 박 부사장은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 대학원 이학박사 출신이다.

에코프로가 아이스퀘어벤처스를 설립한 것은 스타트업 발굴에 대한 이 회장의 의지가 컸기 때문이다. 기업 성장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 기업에게 전수하기 위해 벤처캐피탈을 설립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이 대표는 “배터리나 에너지, 대기환경 등 에코프로 사업과 관련이 있는 분야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라며 “투자 이후엔 에코프로가 시장 역할을 하며 피투자사의 납품처가 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스퀘어벤처스는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 역할 뿐 아니라 인큐베이팅 역할에도 충실하겠다는 포부다. 투자한 기업과 최대한 소통을 많이 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줄 수 있는 벤처캐피탈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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