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Company Watch]쿠쿠 미국 법인, 새 수익처로 부상…'탈방판' 나선다설립 1년만에 이익률 2.7→7.9%로 급증, 온라인 등 판매채널 다각화 추진

김은 기자공개 2020-08-31 07:37:05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8일 13: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쿠쿠홈시스의 미국 법인이 말레이시아에 이어 새 수익처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법인은 설립 1년 차부터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말레이시아와 미국을 제외한 다른 해외 법인들은 모두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대조를 보인다.

쿠쿠홈시스는 미국에서 기존 방문 판매 위주의 판매 전략에서 벗어나 온라인 채널과 오프라인 매장 진출을 통해 채널 다각화에 나설 방침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홈시스의 미국 법인(CUCKOO Rental America, Inc)은 올 상반기 7.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2.7%의 영업이익률과 비교하면 5% 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치다. 쿠쿠홈시스는 올 상반기 매출 43억원, 3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20억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지난해 8월 설립된 미국 법인은 2014년 가장 먼저 설립된 말레이시아 법인에 이어 알짜 수익처로 부상하고 있다. 앞서 먼저 진출한 싱가포르 법인(2016년 6월), 인도네시아 법인(2017년 11월), 인도 법인(2018년 3월) 등이 모두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과 비교하면 단기간 내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올 상반기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법인의 경우 4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말레이시아와 미국 법인에 성장세에 힘입어 전체 매출에서 수출 실적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 상반기 40.9%로 늘어났다. 2018년 수출 비중은 29.3%에 불과했다.


쿠쿠홈시스 미국 법인은 1차적으로 한인 시장을 공략하며 조직 기반을 다지고 있다. 현재 미국 법인은 방문판매만을 진행하고 있으며 월 렌털 계정 800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방문판매 영업에 지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의 판매가 꾸준히 증가한 덕에 빠르게 실적 개선에 성공할 수 있었다. 특히 쿠쿠홈시스는 한인 렌털 시장에서 방문 관리 없이 고객이 직접 필터를 교체할 수 있는 '비대면 셀프관리형' 모델을 선보인 점이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쿠쿠홈시스는 미국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기존 방문 판매 위주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에도 진출해 판매 채널 다각화를 꾀할 예정이다. 방문 판매의 경우 중년 주부 등 특정층에서만 선호하는 방식이라 신규 고객 확보와 인지도 확대에 한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코로나19로 비대면 접촉이 확대돼 방판 경쟁력이 더 하락하게 되면서 온라인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지속해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인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법인은 과제로 남아있다. 매출은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투입되면서 수익성 측면에서 아직 성과가 나오고 있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쿠쿠홈시스는 신규 개척 국가인만큼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인도네시아는 말레이시아보다 인구가 10배 가량 많고 최근 경제 성장으로 중산층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이같은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쿠쿠홈시스는 수도인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영업을 진행하며 렌털 서비스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미국 시장의 타격이 있었음에도 미국 법인 매출의 빠른 성장은 한인 렌털 시장에서 쿠쿠홈시스가 가진 디자인, 기술과 가격 등 시장 경쟁력이 우수했던 점이 주효했다"며 "현재 미국 법인에서는 방문 판매 위주로만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시장 진출로 판매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쿠홈시스는 2017년 옛 쿠쿠전자에서 인적 분할돼 설립됐다. 올 상반기말 기준 쿠쿠홀딩스가 40.55%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