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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문은상 전 대표와 연결고리 끊었다 주상은 대표 선임, 이사회 전면 교체해 경영투명성 확보

심아란 기자공개 2020-09-10 08:19:26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9일 16: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라젠이 문은상 전 대표와 기존 경영진과의 연결고리를 모두 정리했다. 주상은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동시에 이사회도 새로 꾸렸다. 신라젠은 경영투명성을 확보한 만큼 상장 적격성을 인정 받고 주식 거래가 재개되길 기대하고 있다. 내달께 한국거래소의 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라젠은 지난 8일 주상은 부사장을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전날 신라젠 이사회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주 대표를 사내이사로도 선임했다.

주 대표는 7월 1일부터 이권희 상무와 함께 경영지배인 역할을 맡아 왔다. 주 부사장이 대표로 올라서면서 이 상무는 경영지배인 해임 절차를 밟았다. 기존에 경영지배인 임기는 2021년 6월 30일까지 예정돼 있었다.

신라젠 관계자는 "주 부사장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담당해온 만큼 글로벌 임상에 주력하는 신라젠을 대표하는 게 적합하다"라며 "조직 자체가 크지 않아서 공동 대표보단 단일 대표 체제가 의사결정 등 경영에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주 대표는 글로벌 제약회사 GSK에서 사업개발 및 전략 마케팅 이사와 레오파마 CEO를 역임한 인물이다. 작년 6월 신라젠에 합류했으며 미국 소재 자회사인 신라젠 바이오테라퓨틱스의 사업개발 부문을 책임졌다.

신라젠은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진을 새로 꾸린 점도 특징이다. 2022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던 국윤호, 김형규, 김병주 사외이사는 모두 중도 퇴임했다.

사외이사 자리는 홍승기, 정영진, 남태균 메디인사이트 대표 등 세 사람이 메웠다. 남 대표는 식품의약안전처 출신 인사로 의약품안전국 임상제도과에 재직한 이력이 있다. 나머지 두 사람은 법률 전문가다.

문 전 대표가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된 지 4개월 만에 경영진이 전면 교체됐다. 한국거래소는 기존 경영진에서 독립된 새로운 체제로 신라젠의 경영투명성을 확보하길 권고해 왔다. 신라젠도 최대 과제인 거래 재개를 위해 자진해서 경영진 교체를 준비했다.

한국거래소는 5월 4일부터 신라젠의 주식 거래를 막아둔 상태다. 코스닥시장본부는 8월 6일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했지만 상장 폐지 관련 결정을 유보했다.

현재 거래소 심사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신라젠은 10월 안에 열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신라젠은 거래소에 새로 제출할 경영개선계획서를 준비 중이다.

신라젠은 2016년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펙사벡(JX-594)'이다. 간암 치료 목적으로 개발해오다 지난해 글로벌 임상 3상이 좌초되며 타격을 입었다. 현재는 신장암과 대장암 임상으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후보물질 2종(KCo-Vec 001, kCo-Vec 002)을 도출해 백신 개발에도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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