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계 인마크운용, 성과보수 '급증' 순익 증가 수수료수익 47% 증가…마드리드 ING빌딩 투자성과 AUM 2조 '목전'
김진현 기자공개 2020-09-14 08:22:06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0일 10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주계 부동산 자산운용사 인마크자산운용의 순익이 전년 대비 늘었다. 부동산펀드 운용 등을 통해 수수료 수익이 급증했다.10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인마크자산운용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억원보다 10억원(83.3%) 증가한 수치다.
영업수익이 크게 늘며 순익 증가에 기여했다. 영업수익은 6월말 기준 4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4억원(46.7%)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6월 영업수익은 30억원이었다.
펀드(집합투자기구) 운용을 통해 벌어들인 수수료가 늘어난 덕이다. 투자신탁위탁자보수(기본보수)는 전년과 동일하게 11억원이었으나 펀드 청산 등을 통해 벌어들인 기타(성과보수) 항목 수수료가 18억원에서 33억원으로 15억원(83.4%) 증가했다.
인마크자산운용 펀드 설정액은 올해 6월말 기준 1조 7798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 기준 1조 5783억원보다 2015억원(12.8%) 증가했다. 전체 펀드 수는 23개로 전년 대비 5개 증가했다.
올해 2월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ING은행 본사 오피스를 편입한 'INMARK스페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제26호(EUR)'를 설정하며 외형이 커졌다. 인마크자산운용은 해외 부동산 투자 기업인 블랙스톤에게서 해당 오피스를 2406억원에 매입했다.

인마크자산운용은 2016년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자격을 취득했다. 본래 밀레니움인마크자산운용으로 출범했지만 2018년 사명을 인마크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호주 부동산 투자업체인 인마크그룹(Inmark Group)과 호주 종합자산운용사 밀레니움캐피탈매니저스(Millinium Capital Managers)가 세운 합작법인 인마크글로벌 유한책임회사(Inmark Global Pty. Ltd.)가 최대주주다. 전체 발행 주식 가운데 76.9%를 보유하고 있다.
인마크자산운용은 인마크그룹 출신 구범서 대표가 2016년 이후 이끌어오고 있다. 구 대표는 1976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이후 삼일회계법인, 하나대투증권(하나금융투자) 등을 거친 바 있다.
인마크자산운용은 호주계 합작법인이 출자한 회사 답게 주로 해외 부동산 딜 위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투자한 마드리드 ING생명 빌딩 외에도 호주, 미국, 유럽 등지에서 다양한 투자 딜을 성사시켰다.
특히 호주 현지 부동산 딜을 국내에 주로 소개하는 채널 가운데 한 곳이다. 호주 1위 유통업체인 울워쓰(Woolworths) 본사 사옥 빌딩을 매입해 'INMARK호주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 'INMARK호주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1호' 등으로 설정한 바 있다.
최근에는 국내 투자도 점차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말 홍콩계 투자 기업인 PAG와 손잡고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유휴부지 포함) 딜을 따내며 '인마크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23호, 제24호 등 2개 펀드를 설정한 바 있다. 매각 가격은 약 5000억원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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