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09월 29일 10: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 운용사 인터베스트가 차바이오텍의 자회사 차백신연구소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면역증가제 플랫폼 기술을 지니고 있는 차백신연구소는 최근 중국 백신 개발회사에 물질이전계약을 맺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투자로 내년 상장을 추진 중인 차백신연구소의 성장을 돕는다는 계획이다.29일 IB업계에 따르면 백신 연구전문기업인 차백신연구소 투자를 추진중인 인터베스트는 현재 LP(투자자)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규모는 80억~100억원 가량이다. 차백신연구소는 내년 상장을 앞두고 연구 개발 비용 확보와 의미있는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위해 투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차백신연구소는 인터베스트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투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차백신연구소는 차바이오의 종속자회사로서 차바이오텍이 56% 지분을 가지고 있다. 2000년에 '두비엘'이란 이름으로 설립된 차백신연구소는 2011년 차바이오텍에 인수된 후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 회사는 현재 효과적인 면역반응을 유도하고 다양한 항원에 적용이 가능한 '면역증강제(아주반트)'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만성B형간염 치료백신을 비롯한 차세대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의 면역증강제 기술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활용하는 목적으로 중국 백신 개발전문 캔시노바이오로직스와 물질이전계약(MTA)을 맺기도 했다. 현재 주력 파이프라인인 만성B형간염 치료백신, 3세대 만성B형 간염 예방백신이 임상 2상 진행 중이다.
이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외부기관으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는데 성공했다. 스틱벤처스, 현대투자파트너스, LSK인베스트먼트, UQI파트너스,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등이 총 120억원을 투자했다.
최근에는 팬젠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서브유닛 백신이란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병원체의 일부 단백질만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합성해 제조한 백신으로 감염 우려가 적다. 팬젠이 보유한 CHO(Chinese hamster ovary) 세포 기반 항원 단백질 생산기술과 차백신연구소의 면역증강 기술을 투입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다.
차백신연구소는 상장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임하고 내년 코스닥에 상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연내 기술성평가를 신청하고 내년 기술성특례 방식으로 IPO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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