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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페이의 확장정책, 자본금·이사회 확 키웠다 결제 접목한 다양한 신사업 고민…보통주 증자, 이사회 3명 추가

최은진 기자공개 2020-11-09 10:30:2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5일 13: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쿠팡의 핀테크 사업을 전담하는 쿠팡페이가 공식출범한 지 석달간 자본금을 확충하고 이사회 전열을 가다듬는 작업을 단행했다. 이사회는 기존 홍보 임원 등에 더해 변호사와 보안 전문가 등이 추가되면서 3명에서 6명으로 늘었다. 정관에 사업목적을 다수 추가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확장성을 염두에 둔 다양한 아이템을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쿠팡페이는 모기업인 쿠팡의 핀테크 사업부가 2011년 설립된 하이엔티비라는 회사를 인수하면서 8월 출범했다. 핀테크 사업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보다 더 다양한 사업으로 외연을 넓히기 위한 결단이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쿠팡의 대규모 적자로 금융감독원이 요구하는 전자금융업자로서의 건전성을 확보하지 못한 데 따른 불가피 한 분사이기도 했다.

쿠팡의 기술총괄 임원으로 활약하던 경인태 시니어 디렉터가 대표이사를 맡아 초기 전열 구축을 맡았다. 그를 중심으로 석달간 쿠팡페이는 덩치를 키우고 사업 아이템을 고민하는 한편 관련 인력을 채우는 작업을 진행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자본금이다. 출범 초기 자본금은 66억원이었다. 그러나 출범 직후인 9월 100억원으로 늘렸다. 보통주가 132만주에서 199만4000주로 늘어난 것으로 보아 외부투자 유치가 아닌 내부자금을 활용해 증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몸집을 키우기 위해서 이기도 하지만 전자금융업자로서의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도 풀이된다.


이사회 전열도 확 바뀌었다. 출범 당시만 해도 이사회에는 경 대표를 포함해 총 3명의 사내이사가 있었다. 금융법률 전문가로 활약하다 이직한 이준희 법무담당 부사장(VP)과 하이트진로에서 영입한 홍보실장 이영목 전무 등이다. 이에 더해 김종준 쿠팡 보안분석 디렉터, 주성원 변호사, 유현승 기술 디렉터 등이 추가됐다.

특히 법률전문가가 이 부사장에 이어 주 변호사까지 두명이나 이사회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된다. 이 부사장은 금융법률 전문가이고 주 변호사는 국회 비서관으로 활약하던 경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융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벌이는 데 있을 법률 리스크 등을 최대한 줄이는 차원에서 관련 전문성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쿠팡페이의 정관을 보면 단순 결제사업 뿐 아니라 다양한 아이템을 고민하고 있는 흔적이 보인다. 정관에 기재된 사업목적에는 소프트웨어 자문 및 개발업·전자상거래 금융업 등 핀테크를 위한 기본요건은 물론 여행중개업·물류창고업·부동산 매매 및 임대업·보험대리점업·이동통신기기 대리점업 등 핀테크와 상관없어 보이는 요건까지 있다. 결제와 맞물려 해볼 수 있는 다양한 금융서비스 사업을 고민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택배·배달·운송업이 포함 돼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최근 쿠팡이 국토교통부에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한 것과 연관된 포석인 것으로 해석된다. 쿠팡페이를 중심으로 택배사업을 추진하려는 계획이 엿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는 사업의 기본요건 중 결제 시스템을 키우기 위해 다방면의 고민을 하고 있고 쿠팡 역시 쿠팡페이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고민할 것"이라며 "네이버 역시 금융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미래에셋대우 손을 잡았듯 쿠팡도 시너지를 낼 다방면의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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