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스토리24'로 차세대 플랫폼 사업 시동 6개 채널 한 곳에 집결, 블록체인 기술 접목 '차별화'
정미형 기자공개 2020-11-10 08:16:15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6일 07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예스24가 미래 먹거리로 자리 잡을 차세대 플랫폼 개발에 성공했다. 예스24가 제공하는 콘텐츠 사업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종합 콘텐츠 플랫폼이자 향후 블록체인 사업까지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예스24는 모바일 중심 콘텐츠 플랫폼인 '스토리24' 애플리케이션(앱) 론칭을 위한 심사를 받고 있다. 앱 마켓 시장을 양분하는 구글과 애플의 앱 심사가 완료되면 이르면 다음 주 중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스토리24는 만화, 소설, 음악, 영화 등 예스24가 제공하는 방대한 콘텐츠를 한곳에서 소비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그동안 예스24는 6개의 채널에서 각기 다른 콘텐츠를 서비스해왔다. 종이책과 e북을 판매하는 예스24와 웹툰과 웹소설 연재 플랫폼인 시프트북스, 구독서비스인 북클럽, 문화 웹진인 채널예스, 패션 웹진인 스냅,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인 플레이24 등이다.
스토리24는 위의 모든 서비스를 한 곳에 모았다. 우선 시프트북스를 흡수해 기존 시프트북스에서 제공하던 웹소설과 웹툰 소비를 가능하게 했다. e북과 종이책은 예스24로 구매가 이어지게끔 연결해놨으며 나머지 서비스는 주요 콘텐츠 중 일부를 보기 좋게 가져다 놨다. 스토리24가 구독자를 예스24 서비스로 안내하는 게이트웨이(다른 네트워크로 들어가는 관문) 역할을 담당하는 셈이다.

대형 포털에서 운영하는 카카오페이지나 네이버시리즈와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는다. 두 곳 모두 웹툰, 웹소설부터 e북, 영상 등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플랫폼이지만, 예스24의 도서 구매 서비스나 북클럽 서비스로까지 이어지진 않는다.
게다가 스토리24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딥러닝 기술이 접목됐다는 점에서 확연히 구분된다. 스토리24가 제공하는 핵심 서비스 중 하나인 ‘24.1헤르츠(Hz)’는 예스24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자연어 처리 엔진이 들어가 있다. 이는 1만5000종의 e북에서 발췌한 문장을 통해 대화 형식으로 도서 추천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한다.
예스24 관계자는 “스토리24는 매일 접속해서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하는 비전 아래 만들어졌다”며 “예스24의 1700만 회원들이 예스24에서 단순히 도서만 구매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애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스토리24에는 예스24의 블록체인 기술도 접목됐다. 예스24는 몇 해 전부터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며 지난해 ‘세이코인’이란 가상화폐를 개발한 데 이어 ‘세이체인’이라는 자체 메인넷도 출시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플랫폼 운영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었는데 이번 스토리24가 그 첫 번째 타깃이 됐다.
당장 활용된 것은 가상화폐인 세이코인이다. 웹소설이나 웹툰 작품에 ‘응원하기’ 기능을 누르면 그 참여에 대한 보상으로 세이코인이 지급된다. 일종의 포인트 같은 개념이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심어진 암호화폐로 강력한 정보 보호와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블록체인 사업은 김석환 예스24 대표이사가 미래 사업성을 보고 투자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현재 관련된 기술 혁신을 콘텐츠 사업에 접목해 가고 있는 중으로, 향후 스토리24를 활용한 블록체인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태다.
앞선 예스24 관계자는 “현재 스토리24 내 데이터베이스를 계속해서 쌓고 있는 단계”라며 “향후 종합 콘텐츠 플랫폼에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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