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상장 목전' 켄달스퀘어리츠, CPP인베·군공제회 투자유치 프리IPO로 3500억 조달, CPP서 최대 투자…이르면 연내 증시 입성

고진영 기자공개 2020-11-09 13:39:33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6일 13: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켄달스퀘어자산운용에서 상장을 준비 중인 초대형 물류리츠에 CPP인베스트먼트와 군인공제회, 코리안리재보험 등이 주요 기관투자자로 나섰다. 특히 CPP인베스트먼트가 1800억원 가량을 넣어 가장 많은 자금을 댔다. 해당 리츠는 현재 약 3500억원을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로 유치했으며 일반공모를 통해 3500억원 정도를 추가로 끌어올 예정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ESR켄달스퀘어 리츠는 최근 신주발행 형식으로 프리IPO를 진행했다. 총 4730만주의 보통주를 발행했고 1주당 발행가액은 5000원이다. 이중 ESR 계열에서 총 665억원(1330만주), CPP인베스트먼트가 600억원(120만주)의 신주를 인수했다.

또 △군인공제회와 코리안리재보험이 각각 200억원(400만주) △중소기업은행 150억원(300만주) △‘이지스 리츠포트폴리오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호’ 300억원(600만주) △코람코 공모상장 예정 리츠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3호 200억원(400만주) △파인밸류IPO 1호 펀드가 50억원(100만주) 상당을 출자했다. 이렇게 조달된 금액은 총 2365억원이다.

프리IPO의 일환으로 기명식 전환사채(CB)도 발행했는데 CPP인베스트먼트가 이를 사들여 118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신주발행을 통해 마련한 금액과 합치면 모두 3545억원을 유치한 것으로 파악된다.

상장으로 마련하려는 7000억원가량의 에쿼티 중 절반을 마련한 셈인데 나머지는 일반공모를 거쳐 조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통주 7145만9000주를 추가 발행하기로 했으며 약 3573억원을 모집한다. 주금 납입기일은 12월 초로 빠르면 연내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해당 리츠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상장 물류센터 리츠다. 구조는 모자(母子)형으로 꾸려졌다. 자산 대부분을 담은 자리츠 ‘ESR켄달스퀘어에셋1호’가 모리츠 ‘ESR켄달스퀘어’에 편입되고 이 모리츠가 상장하는 방식이다. 구조를 모자 형태로 짰다는 점에서 추후 자리츠 추가를 통해 계속 규모를 키워갈 것으로 보인다.

리츠 자산규모의 경우 당초 2조4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8100억원에 상당하는 부천 판토스 물류센터의 인수가 가격 협상 문제로 불발된 탓에 최종 자산은 1조원대로 줄었다. 규모가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물류리츠로는 상장, 비상장을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물류리츠는 대부분 1000억원을 밑도는 중소형이 대부분이지만 ESR켄달스퀘어 리츠의 등장으로 조단위 대어가 탄생했다. 성장 초기 단계인 물류리츠 시장에서 ESR켄달스퀘어 리츠가 대폭 파이를 키운 셈이다.

ESR켄달스퀘어 리츠를 내놓은 켄달스퀘어리츠운용의 모회사는 글로벌 물류기업 ESR의 계열사인 켄달스퀘어로지스틱스프로퍼티스(켄달스퀘어)다. 켄달스퀘어는 2014년 설립 후 부동산 개발 및 물류창고 투자에 집중해왔다.

서울과 부산 등지에 첨단물류 센터시설을 개발한 후 온라인 쇼핑몰 기업 등을 입주시키는 방식 등을 활용했다. 이후 2016년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을 세워 자산운용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