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인베·캡스톤, 국내 첫 '테일엔드' 방식 펀드 설립 '캡스톤 3호 조합' 잔여 자산 통매입…직방·왓차·샌드버드 등 우량 벤처 편입
양용비 기자공개 2020-11-30 08:09:51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7일 15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타인베스트먼트와 캡스톤파트너스가 국내 최초로 ‘테일엔드(Tail End)’ 방식의 LP 세컨더리펀드를 설립했다. 설립 이후 캡스톤파트너스가 운용 중인 ‘캡스톤 3호 벤처투자조합’의 잔여 자산을 모두 인수한다.2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메타인베스트먼트는 전날 설립총회를 열어 440억원 규모의 ‘메타 벤처자산 유동화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만들었다. 해당 펀드는 메타인베스트먼트와 캡스톤파트너스가 공동운용(Co-GP) 한다. 자본시장법상 사모투자합자회사를 운용하기 위해선 금융위원회에 운용사(GP) 등록을 해야 한다. 캡스톤파트너스는 내달 GP 라이선스를 취득하는대로 공동운용사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메타 벤처자산 유동화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에서 220억원을 출자했다. 국내 금융사와 공제회 등도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핵심 운용인력은 김준민 메타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장정훈 캡스톤파트너스 이사가 맡는다. 김 대표는 LP 세컨더리펀드 전문가로 운용과 회수 전략에 강점을 보유했다. 장 이사는 초기기업 투자와 사후관리 베테랑이다.
이번에 설립한 조합은 테일엔드 방식의 세컨더리 펀드다. 만기가 임박한 다른 벤처펀드의 잔여 자산을 통매입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투자 대상이 정해진 셈이다. 인수 대상이 되는 기존 펀드의 운용사가 새롭게 설립한 테일엔드 세컨더리 펀드를 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해외 벤처캐피탈 시장에서는 두루 쓰이는 방식이었지만 국내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 대상이 된 펀드는 캡스톤 3호 벤처투자조합이다. 2012년 360억원 규모로 결성된 캡스톤 3호 벤처투자조합은 만기가 임박한 상황이다. 캡스톤파트너스는 해당 펀드에 직방, 왓차, 샌드버드 등 굵직한 포트폴리오가 남아있는 만큼 회수 대신 잔여자산을 테일엔드 방식의 LP 세컨더리펀드로 이관해 운용하기로 했다.
메타 벤처자산 유동화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는 우량 벤처기업이 담긴 캡스톤 3호 벤처투자조합의 잔여 자산을 모두 인수해 회수시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 인수 이후 양사는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포트폴리오의 상장(IPO)·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메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투자 원금 대비 5배 이상 가치평가를 받는 포트폴리오가 약 5개”라며 “최상의 시나리오 기준으로 높은 회수가 기대되는 피투자사도 10개 이내로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설립된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 메타인베스트먼트는 국내에서 유일한 LP 세컨더리펀드 전문 운용사다. 이번 펀드 설립을 계기로 다양하고 선진화된 LP 세컨더리펀드를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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