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정책금융 활용 SPV 기반 CP 잇단 발행 P-CBO로 회사채도 재개…유동성 확보 총력
피혜림 기자공개 2020-12-02 09:26:00
이 기사는 2020년 11월 30일 17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레딧 부담이 심화된 홈플러스가 정부 지원 프로그램으로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의 채권담보부증권(P-CBO)과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의 기업어음(CP) 지원 등으로 1340억원을 융통한 모습이다.홈플러스는 11월 30일 140억원의 기업어음(CP)를 발행했다. 만기는 3개월이다. 신용등급은 'A2-'다.
해당 CP는 SPV가 모두 인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SPV는 코로나19 피해 기업의 유동성 지원 등을 위해 비우량 회사채와 기업어음 매입 등에 나서고 있다. 올 7월 10조원 규모로 출범해 기업의 자금 지원에 나섰다.
홈플러스 역시 SPV 출범과 함께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SPV 인수로 7월 두 차례에 걸쳐 510억의 기업어음을 찍은 데 이어 8월에도 같은 형태로 140억원을 마련했다.
이후 10억원을 제외한 640억원의 자금을 차환 발행해 해당 수준의 잔량을 유지하고 있다. 모두 SPV가 매입했다. 30일 발행분 역시 8월 물량의 차환 조달 성격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는 SPV 이외에도 P-CBO 등의 정책금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 10월에는 P-CBO 프로그램으로 700억원을 마련키도 했다. SPV와 신용보증기금 프로그램으로 현재 1340억원을 조달한 것이다. 별도 기준 지난해(2019년 3월~2020년 2월) 총영업활동 현금흐름(2645억원)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다.
홈플러스는 최근 크레딧 부담 가중 등으로 시장성 조달이 쉽지 않다. 2015년까지만 해도 단기 등급 기준 최고 등급(A1)을 자랑했지만 온라인 소비 확대로 인한 업황 둔화와 코로나19 직격탄이 더해져 A3 등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적 부진이 심화되자 신용등급 방향성 역시 어둡다. 이미 올 2월 '순차입금/EBITDA' 10배를 초과해 한국신용평가의 단기등급 하향 트리거에 일부 도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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