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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플러스, 첫 메자닌 발행…CB로 50억 조달 2배 이상 뛴 기업가치 CB에 반영…주력 HA 필러 판매 호조 덕 사상 최대 실적 경신 전망

강인효 기자공개 2020-12-02 07:52:32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1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히알루론산(HA) 필러 기업 바이오플러스가 내년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가운데, 처음으로 메자닌을 발행하고 자금 조달에 나섰다. 고속 성장에 힘입어 2배 이상 오른 기업가치를 반영해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플러스는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50억원 규모의 제1회차 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프렌드-에이치비에이 신기술사업투자조합 1호가 해당 CB 전량을 같은달 30일 인수했다.

CB 투자자가 전환권을 행사할 경우 바이오플러스 보통주 15만5987주를 새로 취득하게 된다. 이는 발행 주식 총수의 2.44%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환가액은 주당 3만2054원이며, 리픽싱은 바이오플러스가 상장되는 경우 확정 공모가격의 70%까지만 가능하다.

회사 측은 “비상장법인이어서 투자자와 합의를 거친 뒤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전환가액을 결정했다”며 “조달 자금은 원부재료 매입을 포함한 운영자금, 시설 투자 및 연구개발(R&D)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오플러스는 2003년 휴먼티슈코리아로 설립됐다. 10년 뒤인 2013년 정현규(63) 대표가 회사에 합류하면서 현재의 사명으로 바뀌었다. 최대주주는 정 대표로 지분 31.9%(3분기 말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36.7%다.

해당 CB에는 최대 35%까지 콜옵션(매도청구권)이 부여돼 있는 만큼 대주주 입장에선 지분 희석을 방지하는 장치도 마련해뒀다.

바이오플러스는 김 대표가 취임한 뒤 외부 투자를 유치하고 자금을 조달했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4차례에 걸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49억5000만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2018년에는 일반 공모 유상증자를 통해 20억8000만원을 조달했다. CB 발행 전까지 증자로만 70억3000만원을 마련했다.

바이오플러스 기업가치도 2018년 마지막으로 자금을 조달했던 때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 2018년 유상증자 당시 신주발행가액은 주당 1만3000원이었는데, CB 전환가액으로 책정된 바이오플러스 주당 가격은 3만2054원이었다.

이같은 기업가치 상승은 바이오플러스의 외형 성장과도 맞물려 있다. 정 대표가 취임한 이후 2014년 3000만원에도 못 미치던 매출액은 지난해 17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2014년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듬해 흑자로 전환한 뒤 계속해서 흑자 기조를 유지해왔다. 수익성은 갈수록 좋아지면서 작년 영업이익률은 36.9%에 이르렀다.

올들어서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157억원, 67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0%, 48%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 경신한 최대 실적을 다시 한번 갈아치울 수 있을 전망이다.

고속 성장의 배경에는 주력 제품인 HA 필러와 지난해 첫 시장 진입에 성공한 유착방지제의 판매 호조가 자리하고 있다. 2018년과 2019년 100억원대를 기록했던 수출 부문은 확실한 캐시카우로 자리잡았다. 내수 판매도 2018년 대비 지난해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수출액(122억원)은 작년 연간 수출액(119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한편 바이오플러스는 내년 3월을 전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심사 절차를 순탄하게 밟으면 상반기 코스닥 입성도 가능한 일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바이오플러스 연도별 실적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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