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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 공모 주식형펀드, 증권사 시딩 받았다 증권사 2곳 15억 투자…펀드 육성 목적 향후 3년간 유지

김진현 기자공개 2020-12-10 07:30:54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8일 11: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내놓은 공모 주식형펀드에 증권사 등 기관투자가가 시딩(seeding)을 해 힘을 실어줬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1년만에 내놓은 공모펀드에 기관뿐 아니라 개인도 줄지어 가입하면서 펀드 사이즈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2곳은 이달 초 설정된 '타임폴리오마켓리더증권자투자신탁(주식)'에 총 15억원을 투자했다. 이 금액은 펀드 육성 목적으로 투자된 것으로 향후 3년간 자금을 유지할 예정이다.

기관 시딩 자금이 펀드 자금 유입에도 도움이 됐다. 펀드는 출시된 지 3영업일만에 설정액 90억원을 넘겼다. 개인투자자들도 그간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펀드 운용 성과를 믿고 자금을 맡겼다.

현재 펀드는 총 8개 판매사에서 판매되고 있다. 8곳 모두 증권사로 DB금융투자, KB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한국포스증권, 한화증권 등이다. 아직 은행 판매사는 없다. 업계에서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그간 운용성과를 보고 기관투자가들이 자금을 보탰을 것이라 말한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소규모펀드 관리 요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자산운용사들이 초기에 시딩 자금 유치를 위해 노력한다"라며 "금융 계열사도 아닌데 외부 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던 비결은 그간 꾸준히 좋은 성과를 보인 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신규 공모펀드에 기관투자가가 자금을 대는 일은 종종 있어왔다. 다만 대부분은 금융계열사가 있는 경우였다.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모회사에게서 지원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비금융계열 자산운용사인 타임폴리오가 외부 자금을 유치한 건 순전히 그간 보여준 실력 덕이란 평가다.

그간 헤지펀드 운용으로도 꾸준히 성과를 냈던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 증권사들이 믿고 자금을 태운 것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지난해 7월 종합자산운용사 전환 이후 사모재간접펀드를 선보인 바 있다. '타임폴리오위드타임증권자투자신탁(사모투자재간접형)'은 지난해 9월 설정 이후 누적 22.9%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선보인 타임폴리오마켓리더펀드는 국내 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운용 전략은 롱 바이어스드(Long Biased)와 이벤트 드리븐(Event Driven)을 적절히 섞어 운용할 예정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톱다운 방식으로 글로벌 산업 트랜드에 맞는 종목을 선별한 뒤 자체 스코어링방식으로 투자종목을 걸러낼 예정이다. 이후 펀드매니저들간의 종목회의를 거쳐 포트폴리오를 꾸린다.

새롭게 성장할만한 신성장 사업 섹터와 관련된 대형주 위주로 롱포지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후 지수 편출입, 기업 분할합병, 이전상장, 경영권분쟁 등 시장의 이벤트에 적극 대응하면서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책임운용을 위해 고유계정에서 5억원을 태웠다. 자산운용사들은 성과보수 체계를 도입한 상품이 아닌 공모펀드에 의무적으로 책임운용 차원에서 2억원을 납입해야 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이보다 3억원 많은 금액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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