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그린뉴딜 올라타는 전선업계]예열 마친 베트남 '태양광·풍력', LS전선아시아 영향은⑥LS비나, 태양광 매출 비중 15%…풍력시장 10년 내 20배 성장 목표

최필우 기자공개 2020-12-14 07:13:29

[편집자주]

전선업은 재미없는 사업이라는 시선을 받아왔다. 해외 시장 개척 외 성장 동력을 찾기 어렵고 한자릿수 초반 영업이익률을 넘어서는 데 한계가 있어서다. 그랬던 전선 기업들이 그린뉴딜 수혜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전기차, 해상풍력 산업에 핵심 부품 공급이 가능하다. 기업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관련 움직임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더벨은 전선업계의 그린뉴딜 활용 현황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9일 15: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도 신재생에너지 확충 계획이 마련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향후 10년간 태양광, 풍력으로 생산하는 전력을 10~20배 늘린다는 계획이다. LS전선아시아를 내세워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LS전선은 신재생에너지 생산 인프라 확대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S전선아시아는 올들어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 4132억원, 영업이익 12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이 더해져도 매출 5203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을 기록한 전년도에 비해 역성장할 것으로 본인다.

올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유행에 타격을 입었으나 펀더멘털은 나쁘지 않다. 전년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5년 LS전선아시아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2016~2018년 영업이익 200억원 벽 앞에서 잇따라 좌절했으나 2019년 들어 성장 궤도에 올랐다.

LS전선아시아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건 베트남 계열사다. 베트남 하이퐁 소재의 LS비나(LS-VINA)가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이다. LG비나 홀로 지난해 영업이익 176억원을 기록했다. LS비나는 2019년 기준 베트남 전력 케이블 시장의 22%를 차지해 점유율 1위다.

호치민에 위치한 LSCV는 매년 20~3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고 LSGM은 아직 영업 적자다.


현지 1위 업체 LS비나를 필두로 LS전선아시아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그간 베트남 경제 성장에 따른 사용 전력량 증가 수혜를 입었다면 앞으로는 태양광 설비 확대가 점쳐진다. LS전선아시아에 따르면 최근 LS비나의 태양광 프로젝트 관련 매출이 전력부문 매출의 15% 수준까지 확대됐다. 전년도와 비교해 3배 가량 성장했다.

LS비나 매출에서 태양광 프로젝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베트남 상공부(Moit)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에서 태양광을 통해 생산된 전력량은 0.9GW로 추산된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 까지 태양광 전력 생산량을 12GW로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 때까지 LS비나가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면 관련 매출을 꾸준히 늘릴 수 있다.

*출처:LS전선아시아, 베트남 상공부(Moit)

베트남 현지에서 태양광보다 더 가파른 성장이 점쳐지는 신재생에너지 생산 수단은 풍력 발전이다. 베트남은 풍력 발전에 유리한 지형을 가지고 있다. 해안 길이가 3000km를 넘는 등 풍력 발전에 활용할 수 있는 영토가 9%에 가깝다.

베트남 정부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태양광과 풍력 발전을 병행하기로 했다. 2016년 발표한 '제7차 전력개발 마스터플랜 개정안'에서 2030년 풍력 발전 목표치가 6GW였으나 최근 10GW로 상향 조정했다고 전해진다. 이는 현재 베트남 총 누적 풍력발전 설비 용량으로 추산되는 0.5GW의 20배에 달하는 규모다.

LS전선아시아는 풍력발전소 확충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2030년까지 풍력발전소 구축으로 형성되는 전력시장 규모가 4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간 연 평균 4100억원의 신규 시장이 창출되는 셈이다. 지난해 기준 베트남 내수 전력시장 규모(1조5000억원)의 37% 수준이다.

LS전선아시아는 새로 창출되는 풍력발전 시장을 모회사인 LS전선과 연계해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LS전선은 지난 4월 동해에 해저케이블 제2공장을 준공해 글로벌 풍력발전 수요에 대응할 채비를 마쳤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태양광 시장에 이어 풍력발전 시장에서도 최상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