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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저축은행 맡은 이희수 대표, 기업대출 확대 과제 30년 은행 영업 전문가, 저축은행에 영업 DNA 이식

김민영 기자공개 2020-12-17 19:08:10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7일 19: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새 대표이사 후보자에 이희수 신한은행 부행장보(영업그룹장·사진)가 내정됐다. 이 부행장보 앞엔 저축은행의 한계를 뛰어넘는 신사업 개척이라는 과제가 놓여 있다. 기업대출, 기관영업 등 은행에서 30년 간 쌓은 영업 노하우를 신한저축은행에 전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신한금융지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는 이 부행장보를 신한저축은행 대표이사 후보자로 추천했다. 이달 말 신한저축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공식 취임일자는 내년 1월 1일이고 임기는 2년이다.

이 부행장보는 은행 내 대표적인 ‘영업통’으로 불린다. 1964년 충남 천안 출생인 이 부행장보는 천안 북일고를 나와 건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뒤 줄곧 영업 조직에서 일했다. 천안지점, 서울 광화문 지점, 서교동기업금융지점, 용산기업금융센터 등 주니어 시절을 영업점에서 보냈다. 이후 청주법원지점장, 동교동지점장, 소공동금융센터장 겸 RM(릴레이션십 매니저)을 역임했다. 2015년 본점 영업부장, 인천본부장을 거쳤고, 작년 1월 부행장보로 승진한 뒤에도 영업추진2그룹, 기관그룹, 현재의 영업그룹까지 영업 부문을 두루 거쳤다.

자경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신한저축은행은 영업기회 발굴 및 사업영역 확장에 특화된 경쟁력을 가진 이 부행장보가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추천돼 기존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의 범위를 뛰어넘는 새로운 사업추진 영역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신한저축은행은 기업대출을 늘리는 쪽으로 영업 방향 전환이 예상된다. 신한저축은행의 3분기 경영공시에 따르면 기업자금대출이 32.4%로 다른 저축은행에 비해 다소 낮다.

이 부행장보는 이날 더벨과의 통화에서 “기업대출과 함께 비대면 대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한저축은행을 일류 저축은행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사회적 약자의 아픔을 보듬어 가는 ‘따뜻한 금융’도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6년 간 신한저축은행을 이끈 김영표 대표는 물러나게 됐다. 김 대표는 2012년 출범 이후 3년 간 적자에 허덕이던 저축은행을 취임 첫해인 2015년 흑자전환 시킬 만큼 영업 수완이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임 이후 이어진 성장세 덕에 신한금융 계열사 사장 중엔 이례적으로 4연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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