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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2020]'코스닥·뉴딜' 신규펀드, 인기·수익률 다 잡았다[공모펀드/신규설정] 한투운용 '코스닥150' 1위…미래에셋 CD펀드 4500억 설정

허인혜 기자공개 2020-12-30 08:08:46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8일 16: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주식시장 호조세에 힘입어 올해 신규펀드 수익률 최상위권은 코스닥 ETF(상장지수펀드)가 차지했다. 뉴딜 부양정책의 영향으로 신산업에 투자하는 상품도 상위권에 올랐다.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인기펀드 상위권도 4차산업 펀드가 주를 이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양도성예금증서(CD) ETF가 투자 대기자금을 짧고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평가받으며 4500억원이 몰렸다.

◇바이오 활황에 코스닥 추종 고수익…4차산업 펀드 '선방'

2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2020년 신규 설정된 공모펀드는 251개로 집계됐다. 신규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6조2286억원이다. 신규펀드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7.83%로 집계됐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설정한 '한국투자KINDEX코스닥15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이다. 이 펀드는 연초 후(12월 18일 기준) 수익률 47.58%를 기록했다. 코스닥1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5월 상장된 ETF다.


한 해 동안 국내 주식시장이 활황기를 맞으며 수익률이 높았다. 이 기간 코스닥지수는 1월 600 중반대를 기록하다 12월 900 중반대로 뛰어올랐다. 코스피지수는 꾸준히 신고가를 갱신하며 1월 2일 2175.17에서 2772.18로 확대됐다. KINDEX코스닥150ETF의 구성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씨젠, 에이치엘비, 알테오젠, 제넥신 등 신약개발사가 주를 이뤘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바이오 종목의 몸값이 뛰면서 수익률도 동반상승했다.

신산업 관련 상품이 수익률 상위 10위권 안에 다수 안착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글로벌넥스트노멀'(44.28%·3위), 키움자산운용의 '키움글로벌구독경제'(41.02%·4위)의 수익률이 40% 이상으로 나타났다. 유리자산운용의 '유리필라델피아반도체인덱스', 한화자산운용의 '한화차이나셀렉트헬스케어', 키움자산운용의 '키움똑똑한4차산업혁명ETF분할매수'도 신산업 투자 펀드로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명품 수요가 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글로벌 럭셔리 지수(Global Luxury Index)를 추종하는 펀드가 수익률 2위에 올랐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NH-AmundiHANARO글로벌럭셔리S&P'가 한 해 동안 46.21%의 수익을 냈다. 5월 상장을 신청한 ETF로 단순 복제 방식으로 운용되는 상품이다. 테슬라와 루이비통모에헤네시, 에르메스와 페라리 등 해외 명품 브랜드로 구성돼 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등 고급 소비재가 선전하며 좋은 수익률을 냈다.

◇ETF·4차산업 인기몰이…대기자금 CD금리 ETF에 쏠려

인기몰이를 한 펀드도 역시 ETF와 4차산업 투자 펀드다. 4차산업 관련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래에셋TIGERKRXBBIGK-뉴딜'과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 등 뉴딜을 내세운 상품으로 2915억원, 1959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두 펀드는 10월 6일 설정돼 운용기간이 채 3개월이 되기 전에 설정액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두 펀드를 포함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K뉴딜 ETF 5종의 설정액은 7000억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가 코스피 랠리를 이끌면서 삼성전자 단일투자 펀드에도 자금이 몰렸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삼성전자알파'가 4135억원을 설정해 2위를 차지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의 '교보악사삼성전자투게더'는 5월 설정돼 6개월 만에 1163억원을 모았다. 두 펀드의 수익률은 7.69%, 17.65%로 나타났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삼성전자 주식과 저평가 채권에 투자하는 혼합형 펀드로 수익률은 교보악사운용 대비 낮았다.


CD금리를 추종하는 상품이 4380억원으로 신규펀드 설정액 1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CD금리투자KIS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이다. 국내 주식시장에 투심이 쏠리면서 투자 사이사이 대기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CD금리 ETF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과 유사한 연 0.63~0.65% 수준의 수익률이다. 수익률은 높지 않지만 국내 시중은행·특수은행 CD 10종목을 편입해 안정성이 높다. 짧게 투자해도 은행과 비교해 높은 수익을 누릴 수 있다.

에셋원자산운용과 칸서스자산운용은 하우스별 특화전략으로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에셋원자산운용은 올해 4월 출시한 코스닥벤처펀드의 흥행에 힘입어 8월 공모주코스닥벤처 펀드를 연달아 출시했다. '에셋원코스닥벤처공모주리츠'의 설정액이 1140억원,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가 1477억원을 운용 중이다. 칸서스자산운용은 '튼튼으뜸단기채'와 '튼튼우량단기채'에 1765억원, 1392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다만 펀드 자체의 인기가 줄면서 설정액은 쪼그라들었다. 지난해에는 ETF와 더불어 머니마켓펀드(MMF)가 큰 인기를 끌었다. 2019년에는 에프엔가이드 성장지수를 추종하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Top5PlusTotalReturn' 펀드와 '플러스국공채법인용MMF3'이 8000억원을 넘는 자금을 유치하며 1·2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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