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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인사 키워드 '달라진 IPO 위상' 심재송 ECM본부장 전무 승진 유일…카뱅 대표 주관, 상장 파트 도약

양정우 기자공개 2020-12-30 12:58:58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9일 18: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심재송 ECM(주식자본시장)본부장을 전무로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 발령을 받은 건 심 본부장이 유일하다.

무엇보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KB증권의 도약을 진두지휘했다. 단순히 빅딜 한두 개를 따낸 게 아니라 주관사 경쟁에서 대형사를 잇따라 제치는 저력을 드러냈다. 최근엔 초대형 IPO인 카카오뱅크 딜까지 거머쥐었다. 내년 딜 익스큐션(실행)을 제대로 소화하면 단번에 주관 실적이 선두권으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ECM본부장 전무 승진, IPO 도약 지휘

KB증권은 29일 심재송 ECM본부장(사진)을 전무로 임명하는 정기 인사를 발표했다. 승진 인사는 심 전무가 유일했다. △신동준 리서치센터장(상무) △염홍선 리스크관리본부장(상무) △윤법렬대체금융본부장(상무) △한정호 경영기획본부장(상무) 등이 신규 선임됐다.

IB업계는 심 본부장의 전무 승진을 IPO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KB증권은 부채자본시장(DCM)에서 늘상 선두를 차지하고 있지만 유독 ECM 파트에서 실적이 부진했다. 이 때문에 IPO 입지를 강화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왔다.

올해는 그간 동분서주 발로 뛴 노력이 결실을 맺은 해였다. SK텔레콤 계열사인 원스토어 등 주요 IPO에서 대표 주관 자리를 꿰찼고 무엇보다 내년 최대어로 꼽히는 카카오뱅크 딜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최근 IB업계에선 단연 카카오뱅크의 상장주관사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증권사마다 IPO 본부장과 IB 수장은 물론 대표이사까지 영업에 '올인'하면서 판교 대전으로 불릴 정도였다. KB증권은 새로운 '뱅크' 시대의 빅픽처를 꿰뚫으면서 크레디트스위스(CS)와 대표주관사로 낙점을 받았다.

심재송 본부장은 내년 IPO 주관 실적으로 '빅3' 하우스에 진입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해왔다. 올해 거둔 결실을 감안하면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달성이 가능한 목표로 여겨진다. 카카오뱅크와 원스토어뿐 아니라 카카오페이지, SK매직, 호반건설 등 빅딜 여럿을 쥐고 있다.

◇조직 개편, 'PE사업부·ESG위원회' 신설

KB증권은 정기 인사와 함께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우선 IB 부문에선 코로나19 사태 이후 잠재력이 커진 기업구조조정 사업에 대응하고자 'PE사업본부'를 신설했다.

홀세일(WS) 부문의 경우 기관투자자의 대표 릴레이션 매니저(RM)가 가진 역할을 강화하고자 '기관영업부문'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사업별 업무 기능을 중심으로 액티브영업본부, 패시브영업본부, 국제영업본부 등으로 편제를 재편하기도 했다.

전사 경영 전략과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경영을 효율적으로 연계하고자 'ESG위원회(이사회 산하)'를 신설한 것도 특징이다. 전사 ESG 전략과 정책에 대한 의사결정기구다.

KB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고객 중심으로 사업별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ESG 경영 체계와 내부통제 혁신 기능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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