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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히트' 하이트진로, 2021년 첫 공모채 시동 3월 만기 도래 채권 차환용…몇몇 주관사와 협의 중인 단계

남준우 기자공개 2021-01-21 12:58:44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0일 13: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트진로가 2021년 첫 공모 회사채를 3월에 발행하기로 했다. 만기 도래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한 용도다. 그동안 공모 회사채 발행을 함께했던 몇몇 주관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20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오는 3월 만기 도래하는 채권 차환용으로 공모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2018년 3월 12일 발행한 1800억원 규모 채권 만기가 도래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공모채 발행을 위해 몇몇 주관사와 협의 중인 단계로 조만간 세부사항이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2010년 이후 매년 공모 회사채 시장을 이용해왔다. 작년 6월에도 주세 납부와 차환 목적으로 공모 회사채 1480억원을 발행했다.

3년물 600억원, 5년물 200억원을 모집했다. SK증권과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3년물에 1780억원, 5년물에 1000억원의 수요가 모이면서 각각 1000억원, 480억원으로 증액하는 데 성공했다. 발행금리는 개별민평 대비 3년물은 61bp를 가산한 2.574%, 5년물은 25bp를 가산한 2.792%였다.

한국신용평가는 하이트진로 신용등급과 전망을 'A0, 긍정적'으로 부여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A0, 안정적'을 부여했다.

소주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유지 중이며 맥주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 40%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맥주 부문은 2019년 3월 출시한 '테라(Terra)'에 힘입어 2020년 1분기 영업이익 8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0년 3분기말 기준 매출 1조7397억원, 영업이익 294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9년 동기 1조4765억원 대비 17.8%, 영업이익은 1622억원 대비 81.6% 증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하이트진로 등급 상향트리거로 'EBITDA/매출 16% 이상', '순차입금/EBITDA 5배 미만' 등을 제시했다. 2020년 3분기말 기준 하이트진로는 'EBITDA/매출' 16.9%, '순차입금/EBITDA' 2.1배로 상향 트리거를 충족한 상태다.

한편,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매년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만큼 이번에도 차환 목적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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