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체, 부동산부문 헤드 ‘부사장급' 격상 정해성 부사장, 개발부문 등 총괄…본부체제→부문조직 전환, 전문성·효율성 방점
김시목 기자공개 2021-01-27 08:12:07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5일 13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체투자사산운용이 핵심인 부동산조직 수장을 부사장급으로 승진시켰다. 하우스를 명실상부 부동산운용업계 ‘톱티어(top tier)’로 도약시킨 데 대한 기여와 공로를 반영한 결정이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올해 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부동산조직을 총괄하던 정해성 부동산투자본부장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정 부사장은 지난해 부동산투자본부 산하 투자1~4팀, VA투자팀 등 5개를 총괄해왔다.
정 부사장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을 이끌어온 ‘키맨’이다. 다양한 부동산 비즈니스에서 산전수전을 겪으며 성과를 창출했다. 지난해까지 30여명의 본부 인력들을 이탈없이 '원(One) 본부' 아래 이끄는 등 리더십도 인정받았다.
특히 정 부사장의 주특기인 ‘밸류애드’ 전략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물론 업계를 선도하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노후화된 국가산업단지를 개발하는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실물 부동산을 저가에 인수해 리모델링 등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까지 전방위적이다.
그가 장기간 운용해온 6000억원대 산업단지개발 펀드(블라인드)는 국내 최대 규모다. 10년여 가량 성과와 레코드가 선순환을 내면서 자금이 계속 유입됐다. 펀드는 10년여 만에 20배 가량 커졌다. 소위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며 운용사 전체 수익도 견인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정 본부장이 조직을 맡은 뒤 6조원대 부동산펀드 수탁고로 ‘빅4’(이지스자산운용, 삼성SRA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를 형성해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인력으로 타사 이상의 퍼포먼스를 내는 등 탄탄한 '맨파워'를 자랑한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조직도 본부체제에서 부문별로 변경했다. 영업조직인 부동산투자본부와 대체투자본부, 전략투자본부 등 3개 본부와 2개 실 체제를 허물고 부동산투자1~2부문, 개발투자부문, 인프라투자부문, 기업금융부문, 투자운용부문 등으로 만들었다.
정 부사장은 외형상 개발투자부문 조직을 이끌게 된다. 지난해까지 VA투자팀 등 부동산투자본부를 이끌어 온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역시 3개 부문을 실질적으로 아우르는 역할을 맡게 된다. 부동산투자1부문과 부동산투자2부문의 수장 역시 그의 직속 후배들이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부문조직 도입은 전문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여기에 경쟁 체제를 구축해 성과 창출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부동산투자1~2부문의 경우 과거 본부 당시 지역별, 상품별로 나뉘긴 했지만 필요에 따른 공동작업도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빅4’ 부동산 운용사에 진입한 공을 인정한 것”이라며 “본부를 부문별로 세분화한 것은 전문성 제고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발부문의 경우 향후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집중하되, 부동산 파트 전반을 아우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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