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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신탁, 리츠 투자인력 확충…사업 드라이브 '밸류애드 전략' 수익성 극대화, 컨버전부지·물류센터·대토리츠 등 중점

이윤재 기자공개 2021-01-20 13:25:07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8일 13: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부동산신탁이 리츠사업부 인원을 대거 확충하면서 사업확장에 드라이브를 건다. 리츠 편입자산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밸류애드 전략에 적극 나서면서 수익성 극대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18일 신탁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최근 리츠사업부 인력을 대거 충원했다. 시행사부터 시공사, 디벨로퍼, 증권사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이들이 리츠사업부에 합류했다. 인력 규모면에서 리츠업계내 선두권으로 도약하게 됐다.

KB부동산신탁은 리츠사업부 인력을 확충한 만큼 사업확장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투자팀에서 밸류애드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밸류애드는 리츠에 편입되는 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뜻한다. 부지나 건물 등을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해서 가치를 재창출해 임대료 상승을 이끌어낸다. 결과적으로 리츠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올라가게 된다.

올해 투자영역은 크게 3개 카테고리로 나뉜다. 컨버전이 가능한 부지활용, 인허가를 앞둔 물류센터 선매입, 대토개발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들 3개 영역은 경쟁이 치열해진 기존 전통자산을 활용한 리츠와 달리 밸류애드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가 가능하다.

먼저 컨버전이 가능한 부지들을 전략적으로 모색한다. 타깃하는 건 마트부터 호텔 등 다양한 건물들이다. 상당 수 경우에는 주상복합 건설이 가능해 수익성 재창출이 가능하다. 기존에 계속 투자를 벌여왔던 물류센터 영역은 전략을 더욱 고도화한다. 인허가 획득 전단계에서 리츠 자산으로 편입해 전반적인 수익성을 끌어올린다.

대토리츠는 정부차원에서 드라이브를 거는 분야다. 도시개발 과정에서 대두되는 토지보상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대토리츠가 꼽힌다. 통상 토지보상금을 사업자가 현금으로 지급하다 보니 자금조달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게 사실이다. 이러한 대토보상권을 리츠에 현물출자해 다양한 수익을 창출하는 게 대토리츠 사업 골자다. KB부동산신탁은 2~3건 대토리츠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으며 올해 결실을 맺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중장기 목표로는 증시 현황 등을 고려해 리츠 상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동안 주식 시장에서 상장한 리츠에 대한 투자심리가 우호적이지 않았던 게 현실이다. 더구나 상장을 성사시키려면 리츠 자산의 매력도가 중요한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KB금융그룹 차원에서 협업하는 프로젝트에도 힘을 싣는다. 각 금융 계열사별로 가진 밸류체인을 융복합하는 구조다. 여러 계열사가 연관되는 만큼 기존 전통 리츠와는 사뭇 다른 형태 프로젝트를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B부동산신탁 관계자는 "리츠사업부에서는 밸류애드를 통해 신규 먹거리들을 발굴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며 "전통적인 리츠 자산인 상업용 부동산과 다른 투자자산을 개척해 수익성을 극대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투자전략을 실행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이들로 인력풀을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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