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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3000억 공모채 ESG로 찍는다 16일 수요예측, 24~26일 발행…KB·SK증권 대표주관

오찬미 기자공개 2021-02-02 13:26:03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1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AA+, 안정적)가 2021년 첫 공모채 발행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 준비하고 있다. 최대 3000억원을 모집액으로 제시해 4000억원까지 증액 한도를 열어두는 방향으로 계획 중이다. AA+의 탄탄한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어서 무난한 흥행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1일 IB업계에 따르면 SK㈜는 이달 16일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해 24~26일께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SK증권과 KB증권을 대표주관으로 선정했다.

SK㈜는 해마다 1조2000억원 규모의 발행 한도 내에서 조단위 발행을 이어온 빅 이슈어다. 올해 첫 발행인 만큼 지난해 연초 발행과 동일한 4000억원을 증액 한도로 제시했다.

올해 발행을 ESG채권으로 추진하는 점은 예년과 달라진 포인트다. ESG 인증 평가가 아직 진행중인 단계인 만큼 발행량 전부를 ESG 목적으로 조달할 수 있을지는 아직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특별한 사정이 없을 경우에는 전량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SK㈜의 발행은 ESG를 강조하는 경영기조에 발 맞추는 행보다. 아직 ESG 채권 발행이 활발하지는 않은 상황에 올해 SK계열사인 SK에너지가 5년물을 ESG채권으로 발행에 나선 바 있다. 앞서 2019년 SK에너지가 그룹사 처음이자, 국내 비금융 민간기업 최초로 녹색채권을 발행했었다. 이번에 지주사가 ESG 모범을 보일 수 있는 기회다.

SK㈜가 ESG채권 발행에 나선 것은 기관 측의 요구도 일부 반영된 처사다. SK㈜는 이미 시장에서 인정받는 우량채인 만큼 특별히 기관 투자자들의 투심을 끌어모아야 하는 유인책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ESG 채권을 담아야 하는 투자자들의 니즈에 발맞춰 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

시장에서는 발행시 무난한 흥행을 예상하고 있다. 해마다 흥행을 무난히 이끌어온 만큼 기관 투자자들과의 신뢰도 탄탄하게 형성 돼 있다.

SK㈜는 2020년에도 2월, 6월, 9월, 12월 총5네 차례에 걸쳐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2월 3·5·7·10년물로 3300억원을 마련했다. 6월에는 3·5·10년물로 트렌치를 구성해 2800억원을 조달했고, 지난 9월에도 5·7·10년물로 3500억원을 발행했다. 12월 5년물 1500억원, 10년물 900억원 총 2400억원 발행에 성공하며 1조2000억원의 발행 한도를 꽉 채웠다.

트렌치별 발행 규모는 아직 논의 단계다. 이번주 회의를 거쳐 증권신고서를 확정할 예정이다. 올해 첫 발행인 만큼 3·5·7·10년물 모두 발행에 나서서 전반 적인 시장 상황을 태핑(tapping)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발행은 오는 24~26일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달한 자금은 만기채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올 2월과 3월 각각 1000억원, 22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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