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헤지펀드 출신 바이오 전문가 영입 이해성 전 쿼드자산운용 상무, KT 디지털&바이오 헬스분과 TF장으로
이돈섭 기자공개 2021-02-19 08:31:38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7일 14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헤지펀드 출신의 바이오 전문가를 영입했다. KT그룹이 적극적으로 밀어 붙이고 있는 바이오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가 이해성 전 쿼드자산운용 PEF운용본부 상무를 최고경영자(CEO) 직속 미래가치추진실 산하 디지털&바이오 헬스분과 TF장(상무)에 영입했다. KT 전산망은 해당 인사 내용을 반영했지만, 현재 이해성 상무는 정식 출근 전이다.
이 상무는 자타공인 바이오 전문가다. 경희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의과대학에서 생명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삼성, LG, SK, 인텔 등 국내외 기업을 거쳐, 미국 존스앤드존스(J&J) 아시아태평양 지부 한국 이노베이션 이사직을 역임했다.
2019년 6월에는 쿼드자산운용 PEF운용본부에 합류해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투자심사 업무에 주력했다. 쿼드자산운용이 바이오 투자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 상무는 지난 14일 일신상의 사유를 들어 해당 직책을 내려놓았다.
이 상무가 새로 둥지를 트는 곳은 KT의 디지털&바이오헬스 분과TF다. KT그룹의 신사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담당하는 미래가치추진실 산하 조직이다. 바이오 사업을 디지털 영역과 융합해 기획하는 역할을 전담하게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디지털&바이오헬스 분과TF에서 추진하는 사업 내용이 구체화할 경우 그룹 산하 별도 법인으로 출범할 가능성도 있다. 헤지펀드 업계에 몸을 담아 온 이 상무 이력을 비춰봤을 때 인수·합병이 적극적으로 시도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의 목소리도 나온다.
KT그룹 관계자는 "성장가능성이 높고 지속가능한 미래 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해당 TF의 역할"이라며 "지난달 그룹 내 콘텐츠 역량을 한데 모아 KT스튜디오지니가 출범한 것처럼, KT 그릇 밖에서 추진해야 한다면 조직을 분리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껏 디지털&바이오헬스 분과TF를 이끌어온 변형균 상무는 이달 KT 자회사 BC카드로 적을 옮겼다. 변 상무는 그룹 안에서도 손꼽히는 빅데이터 전문가다. BC카드는 지난달 말 금융위원회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취득해 관련 서비스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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