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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 의료기기 신사업 본격 추진 주총에 사업목적 추가 정관개정안 부의, 멤브레인 기반 바이오 사업 전개

조영갑 기자공개 2021-03-05 08:16:02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4일 1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노펙스가 사업목적에 의료기기 사업을 포함한 신사업 관련 사항을 추가하고, 신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거의 동일한 매출액을 기록한 만큼 올해 신사업을 토대로 실적을 대폭 확장하겠다는 포부다.

시노펙스는 오는 3월 말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 의료기기 관련 새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관련 투자를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시노펙스는 이번 주총에 △의료용품, 의료용 기구 및 기타 의약 관련제품 제조업 △의료용품, 의료용 기구 및 기타 의약 관련제품 도매업 및 소매업 △절연선 및 케이블 제조판매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정관개정안을 부의한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정관개정안 부의를 통해 새 사업목적을 정관에 포함시키고, 올해를 수년간 준비한 멤브레인 필터 기반 바이오, 의료기기 사업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노펙스는 신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시노펙스는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투자금을 조달하는 동시에 내부 보유자금 등을 활용해 신사업에 재원을 투입한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타법인 인수합병(M&A)를 대비, 유상증자 등의 후속 투자유치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시노펙스는 지난해 매출액 2115억원을 기록해 전년(2170억원) 대비 소폭(0.7%)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판로 위축 등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된다. 다만 멤브레인 필터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와 FPCB 사업 확보를 위한 투자 등의 비용 증가로 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전환했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갤럭시 S21과 버즈프로 모델에 부품 공급을 시작해 1월 영업이익이 흑자전환됐다"면서 "올해는 FPCB기반의 부품 경쟁력 강화, 멤브레인 필터 및 소재기반 신규사업 등으로 실적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노펙스는 현재 미국 고어(Gore)사가 글로벌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신소재 PTFE(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의 국산화를 정부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양산 개발에 속도를 내 첨단 반도체 생산라인용 10나노급 ePTFE 필터, 자동차용 연료전지 분리막, 5G 통신기기용 케이블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체 연신(Expand)기술을 적용한 ePTFE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 시노텍스(SYNOTEX) 브랜드로 신소재 마스크를 출시해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노펙스는 ePTFE 소재를 토대로 전량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혈액투석기 및 필터 모듈시장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독일 알파플랜(Alpha Plan)사와 기술 및 생산설비 도입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지난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했으며, 올해부터 투자 효과가 실질적인 실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면서 "수년간 투자를 진행한 신개념 멤브레인 방식의 정수사업에서도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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