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씨인터내셔널, 코스닥 입성 9부능선 넘었다 거래소 예비심사 승인…5월 증시 입성 목표로 공모 박차
강철 기자공개 2021-03-12 14:21:30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1일 17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굴지의 색조 화장품 전문 기업인 씨앤씨인터내셔널(C&C INTERNATIONAL)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오는 5월 증시 입성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비롯한 공모 절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1일 상장위원회를 열고 씨앤씨인터내셔널의 기업공개(IPO) 승인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12월 9일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한지 약 3개월만에 상장을 승인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23년의 업력을 지닌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전문 기업이다. 경기도 화성·수원·용인, 중국 상해 등에 거점을 운영하며 각종 색조 화장품을 양산한다. 포인트 메이크업 색조 화장품 기준으로 국내 1위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스타일난다, 아모레퍼시픽, 클리오, 이니스프리, 더페이스샵, 에뛰드하우스, 로레알(L'Oreal), 에스티로더(Estee Lauder), 레브론(Revlon), 코티(COTY), 클라랑스(Clarins) 등이다. 100곳이 넘는 국내외 코스메틱 브랜드와 돈독한 파트너십을 맺고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교류하고 있다.
탄탄한 기술력과 판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매년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에는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 863억원, 영업이익 154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1997년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19라는 악재에 굴하지 않고 해외 판매 네트워크 확장과 전략 제품 출시를 꾸준하게 추진한 것이 역대급 성과로 이어졌다. 전략 상품으로 내놓은 '3CE 벨벳 립 틴트'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60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달성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경영은 설립자인 배은철 대표가 총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해 40년 가까이 코스메틱 외길 인생을 걸은 그는 소규모 아이라이너 펜슬 기업이었던 씨앤씨인터내셔널을 국내 굴지의 색조 화장품 ODM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배 대표는 최근 4~5년 사이 글로벌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확장 전략의 핵심 거점은 중국이다. 로레알의 요청에 맞춰 2017년 설립한 상해 법인은 현지 신규 브랜드를 적극 발굴하며 전체 매출액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에서의 판매 네트워크가 한층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라인업을 보다 다양하게 구축하는 것도 배 대표의 핵심 경영 목표 중 하나다. 제품개발본부는 배 대표의 이 같은 중장기 전략에 맞춰 그라데이션 블러셔, 프라이머, 파운데이션, 립 퐁듀, 세럼틴트 등을 개발하기 위한 기술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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