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데뷔' 교촌...소진세 회장 "어울리는 색깔 찾을 것" 제2도약 '상생경영' 강조, 중동 등 9개국 진출 계약 마무리 수순
박규석 기자공개 2021-03-30 08:10:15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9일 11: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촌에프앤비가 올해를 제2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신사업 강화를 위한 체질개선을 예고했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 이후 추진해온 글로벌 진출과 수제맥주, 가정간편식(HMR)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해 상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게 목표다.소진세 각자 대표이사 회장은 29일 열린 교촌에프앤비 정기 주주총회에서 더벨과 만나 “온라인 경쟁력 강화 등 신사업의 핵심은 교촌에 어울리는 색깔을 찾는 것”이라며 “글로벌 진출의 경우 중동 등 9개국 진출을 위한 계약이 마무리 단계로 상반기 중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수제맥주와 HMR 등 모든 신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상품 개발과 인원 확충 등을 통해 조직 체계화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 회장의 이같은 의지는 코스피 상장 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주총에서 명확하게 드러났다. 그는 올해 목표로 △가맹점 상생 성장 △고객관리 극대화 △신성장 동력 확보 △해외사업 본격화 등을 제시했다.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한 만큼 이러한 추세를 올해도 이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또한 소 회장의 목표는 이날 새 수장에 오른 조은기 각자 대표이사와 만나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교촌에프앤비는 조은기 전 SK이노베이션㈜ CR전략실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후 진행된 이사회에서 그를 신임 각자 대표로 선임됐다. 그의 선임인 황학수 각자 대표는 지난 1월 31일자로 임기가 만료됐다.
1963년생인 그는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 학사를 졸업한 뒤 SK에너지㈜ 전략기획팀장과 SK에너지㈜ 경영기획실 실장, SK에너지㈜ CR전략실 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까지 SK이노베이션㈜에서 근무한 그는 기획과 전략 수립 등 경영 전문가다.
조 대표는 “교촌에프앤비의 수장이 된 것에 대해 무게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아직 향후 사업을 위한 명확한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지만 30년 넘게 SK계열에서 기획과 전략 등의 전문성을 쌓은 역량을 발휘해 회사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 회장은 신사업과 더불어 향후 교촌에프앤비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점주 등과의 상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상생 경영을 우선으로 가맹점 매출 증진 지원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등에 힘쓸 것”이라며 “가맹점 성장이 곧 본사 매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는 조 신임 대표 외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송민규 상무를 사내이사로 추천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그는 20년간 재무 부문에서 근무한 ‘재무통’이다. 2005년 교촌F&B에 감사팀에 입사해 재경부 부장과 관리본부 본부장 등을 거쳐 현재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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