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PTEE 고주파 케이블 '국산화 성공' 5G 통신용 전파속도 75% 제품, 유럽 · 일본시장 수출 본격화
조영갑 기자공개 2021-04-06 14:16:25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6일 14: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5G 통신시장의 본격적인 개화로 핵심 부품인 고주파 케이블 제품의 국산화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시노펙스가 고주파용 케이블 국산화에 성공했다.시노펙스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전파속도 75%의 고사양 고주파 PTFE(폴리테트라 플루오로에틸렌) 케이블 국산화에 성공, 국내 시장을 비롯해 일본과 유럽 수출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시노펙스가 개발한 PTFE 케이블은 지난해 사업다각화를 위해 인수합병한 프론텍의 PTFE 케이블 사업과 시노펙스의 멤브레인 기술을 통해 기존 PTFE 케이블 전파속도(69%)를 고주파 고사양으로 향상하는 데 성공한 제품이다.
전파속도(VP)는 5G 통신용 케이블의 핵심적 지표로, 고주파로 갈수록 주파수 간섭이 심해지기 때문에 유전율이 낮은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 PTFE는 대표적인 저유전율 소재로 5G 통신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PTFE는 내화학성, 내열성, 저유전율 등의 특성을 가진 소재다. 첨단 반도체용 필터, 연료전지 분리막, 5G 통신케이블, 자동차용 5G안테나, 의료장비, 반도체 장비 등 첨단산업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대부분을 미국 고어사가 점유하고 있다.
시노펙스는 지난해 PTFE 소재에 자체기술인 연신(Expand) 기술을 적용해 ePTFE 소재로 마스크(시노텍스)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5G 통신용 전파속도(VP) 75%의 고사양 고주파 PTFE 케이블 개발까지 성공하면서 이 분야에서 선도적 지위를 점하게 됐다는 평가다.
시노펙스의 PTFE 케이블 제품은 △PTFE 압출기술 △ePTFE 연신(Expand) 기술 △유전체용 ePTFE 테이프 기술 등을 적용해 15GHz에서 5.5dB/m이하의 감쇄율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시노펙스는 5G mmWave 용 저손실 케이블과 RG계열의 통신 케이블 제품을 토대로 유럽, 일본 등의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과 5G 스마트폰 검수장비 및 중계기용 케이블 공동 개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올해 말까지 전파속도 84%의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면서 "18GHz의 저손실 위상안정 케이블의 개발을 완료했고, 올해 안에 50GHz 저손실 위상안정 케이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주파 케이블 관련 전문 조사기관인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마이크로미터(MM)용 케이블 시장규모는 5G 통신 관련 시스템 등 시장의 성장으로 2025년 약 11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추산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조영갑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디딤이앤에프, 신규 브랜드 2종 론칭 '매출 확장'
- 대동모빌리티, S-팩토리 자가용 태양광 발전소 준공
- [Company Watch]'손바뀜 실패' 프리엠스, 매각 완주 가능성은
- 바이브컴퍼니, AI EXPO KOREA서 'AI 솔루션' 공개
- [Company Watch]'액면병합' 모비데이즈, 재무전략 재정비
- 시노펙스, 옌퐁사업장 IATF16949 인증 획득
- [Red & Blue]'삼성·애플·TSMC' 다 잡은 이오테크닉스, 그 끝은
- [코스닥 MZ 리더가 온다]'사전증여' 제일엠앤에스, 안정적 승계 '주춧돌'
- 고광일 고영테크놀러지 대표, 과학기술혁신장 수훈
- [코스닥 MZ 리더가 온다]"사전증여 어려운 현실, 가업상속공제 부담 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