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 쿤산공장 설립 본계약…中 진출 순항 내년 중순 준공 예정…최대 1조 매출 생산공장 기대
임정요 기자공개 2021-04-07 08:05:37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7일 08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1위 피부이식재 기업 엘앤씨바이오가 중국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엘앤씨바이오는 지난 2일 관푸국제첨단의료기기산업원(관푸메디컬파크)와 쿤산공장 설립 본계약을 체결했다. 건축연면적은 약 7100평으로 국내 대비 10배~20배 수준이다.
계약 상대방인 관푸메디컬파크는 쿤산시에 위치하며 상하이와 쑤저우시의 중간에서 물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정부 지원금과 세제혜택 등을 제공하며 국내외 유명 제약, 바이오 기업들을 대거 입주시키고 있다. 엘앤씨바이오가 3000평 규모 부지를 약 9억원에 취득한 점도 이와 무관치 않다.
공장은 올해 4월말 착공돼 내년 중순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이후 연말까지 의료기기 생산 허가를 받게 되면 현지 생산이 가능해진다. 회사 관계자는 "인체조직법이 있는 한국과 달리 중국은 인체조직 관련 제품들이 모두 의료기기로 분류돼 생산, 판매된다"며 "규제가 엄격하지 않아 대량생산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기 공장은 전체 부지의 50% 수준인 1400평 규모의 부지에서 설립된다. 이후 중국사업의 진행 정도와 목표 생산량에 맞추어 최대 매출 1조 생산규모의 공장으로 증설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임상이 진행중인 메가카티(MegaCarti)의 국내 품목허가가 완료되고 중국에서의 판매허가를 받는 시기가 증설 시점이 될 전망이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중국 NMPA허가 이전에 현지 대량생산 준비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시장에 가장 먼저 선보일 제품은 동종진피이식재 메가덤(MegaDerm)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체내외 성형수술 및 화상치료에 사용되는 진피조직으로, 기증받은 죽은 사람(카데바)의 피부조직을 가공해 만든다.
한편 엘앤씨바이오는 이달 중으로 중국 최대 투자은행 CICC(중국국제금융공사)가 투자한 2000만 달러중 2차 출자금 1100만 달러도 수령할 예정이다. 향후 2023년으로 점쳐지는 중국 IPO에 대비해 일부는 인민폐로 지급받는다.
2011년 설립된 엘앤씨바이오는 작년 6월 중국 현지에 L&C BIO China를 설립했다. 현재 지분율은 엘앤씨바이오 51%, CICC 10%이고 나머지는 중국 사업에 도움을 줄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차지하고 있다. CICC는 엘앤씨바이오의 중국시장 프리밸류를 약 2070억원으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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