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공사, 달러채 프라이싱 착수 5년물, T+130bp 제시…2년만의 복귀, 금리 변동성 변수
피혜림 기자공개 2021-04-08 15:13:23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8일 15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광물자원공사가 달러화 채권 발행을 위한 북빌딩(수요예측)에 나섰다.8일 오전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아시아 시장에서 유로본드(RegS) 발행을 공식화(annouce)하고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이니셜 가이던스(IPG·최초 제시금리)는 동일 만기 미국 국채 금리(5T)에 1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유럽을 거쳐 이날 투자자 모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이달 만기도래하는 외화채 차환을 위해 이번 발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올 4월 5억달러 규모의 채권이 만기를 맞는다.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외화채를 찍는 건 2019년 이후 2년여 만이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2019년 멕시코 자회사인 'Minera y Metalurgica de Boleo(MMBOLEO)'에 보증을 제공해 4억달러 규모의 한국물 조달을 도왔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에도 한국물(Korean Paper) 조달 채비에 나섰으나 발행을 완료하지 못했다. 캥거루본드(호주달러 채권)를 찍기 위해 호주 시장에서 로드쇼를 진행키도 했지만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시장 환경이 급변하자 계획을 철회했다. 달러채를 찍는 방안도 모색했으나 결국 원화 시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최근 한국광해관리공단과의 통합에 속도가 붙은 점은 긍정적이다. 광물자원공사와 광해관리공단은 2018년 통폐합 발표 후 올 9월 합병을 눈앞에 두고 있다. 완전자본잠식에 빠지는 등 재정난이 심각했던 한국광물자원공사 입장에선 부실이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대한 불안감은 국제 신용등급에서도 드러난다. 무디스와 S&P는 한국광물자원공사에 각각 A1, 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공기업 대다수가 국가 신용등급(AA)과 동일한 국제 크레딧을 보유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한국광물자원공사의 경우 파산 가능성 등이 거론되다보니 최종 신용등급이 국가 등급보다 2~3노치 낮다.
최근 금리 변동성 심화로 투심 향방이 엇갈리고 있는 점은 변수다. 올초(2021년 1월 3일 기준) 0.369% 수준이었던 미국 5년물 국채 수익률은 꾸준히 상승해 이달 2일 0.97%까지 올랐다. 이후 다시 하락세로 전환하긴 했으나 향후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이전 대비 투심 위축세가 부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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