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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에스티나, 경영 정상화 안간힘 '온라인 강화' 3년 연속 영업손실, 사옥 부지 매각·비효율 유통구조 개선

박규석 기자공개 2021-04-14 08:18:21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3일 13: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에스티나가 수년 전부터 경영 정상화에 힘쓰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속된 적자 탈출을 위해 브랜드 리뉴얼 등도 단행했지만 수익 개선을 통한 재무건전성 제고 등이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주얼리와 핸드백 등 패션 사업을 전개하는 제이에스티나는 과거 ‘한류’ 주얼리 브랜드로 잘 알려져있다. 국내에서 다진 브랜드 경쟁력을 토대로 중국 시장에 진출해 고속 성장을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 ‘사드(THAAD) 사태’ 후폭풍으로 시작된 실적 하락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제이에스티나는 중국발 악재 이후 현지 백화점에서 매장을 철수하며 온라인사업에 집중했다. 국내에서도 이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채널 확를 꾀했다. 2019년에는 브랜드 전면 리뉴얼을 단행하기도 했다.


동시에 패션 브랜드 `구호(KUHO)`를 론칭한 정구호 디자이너를 부사장으로 영입해 주얼리와 핸드백, 뷰티 등 통합 브랜딩에 역량을 모았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악재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영업 강화를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이에스티나의 실적은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드 사태 직후인 2018년부터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순이익 역시 2018년에 2억원 규모의 흑자를 낸 뒤로는 적자를 기록 중이다. 개별기준 매출은 2017년 1386억원에서 지난해 말 598억원으로 감소했다.

수익성 저하는 재무건전성 악화로 이어졌다. 지난해 말 개별 기준 순차입금은 185억원으로 2017년 대비 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차입은 늘고 현금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부채비율 역시 줄곧 50%대를 유지했지만 2019년 80%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119%까지 늘어났다.


올해 역시 신성장 동력 확보와 수익성 제고에 힘쓰겠다는 입장이지만 실체는 명확하지 않다. 온라인사업의 경우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개발자와 온라인 상품기획자(MD) 등 채용은 지속되고 있지만 향후 포트폴리오 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오프라인 채널 또한 매출 부진에 따른 비효율 유통 개선 외에는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제이에스티나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재원 마련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부분은 고무적이다. 최근 판교 창조경제밸리 특별계획구역(I-Square) 업무·문화시설의 토지와 건물을 425억원에 매각하는 결정을 내렸다. 신사옥 건립을 위해 2017년부터 추진된 사업이었지만 재무건전성 제고와 신성장 동력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제이에스티나 관계자는 “현재 비효율 유 구조 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번 판교 사옥 부지 매각 대금을 활용해 재무구조 개선과 신성장 동력인 온라인 영업 확대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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