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오포가 택한 세경하이테크, '스칼라'로 B2C 출사표 프리미엄 스마트폰 케이스, B2B로 품질력 검증…자사몰 판매, 유튜브로 홍보
이경주 기자공개 2021-05-04 09:00:00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3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스마트폰 메이커 삼성전자와 중국 오포(Oppo)의 핵심협력사 세경하이테크가 B2C 시장에 도전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케이스 브랜드인 ‘스칼라(Scolor)'로 승부수를 띄웠다.고객사를 매료시킨 세경하이테크의 독자기술을 적용한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세경하이테크는 갤럭시 시리즈 등 플래그십 제품 후면에 적용하는 데코필름(deco)을 공급하고 있다.
데코필름은 고급스러운 색감을 표현해줘 프리미엄 이미지를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스칼라에도 같은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애플 플래그십 전용 케이스 10종…폴더블용은 보호필름
업계에 따르면 세경하이테크는 오는 4일 자사몰(제조사에서 직접 운용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스칼라를 정식 론칭할 계획이다. 자사몰 주소는 scolorshop.com 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21 울트라(Ultra) △갤럭시S21플러스(+) △갤럭시S21과 애플 △아이폰12 프로맥스(Pro max) △아이폰12 프로(Pro) △아이폰12 등 최신 아이폰·갤럭시 플래그십용 스칼라 케이스 10종을 선보인다.
스칼라 케이스는 크게 두 개의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나노 광학 패턴 기술을 사용한 ‘프리즘 케이스’와 화려한 디자인이 들어간 ‘아티스틱 케이스’다. 모두 빛을 받을 때 더욱 빛나는 3D입체 케이스를 지향했다.
더불어 폴더블 스마트폰용 액정보호필름도 스칼라 브랜드로 출시한다. 내부 대화면을 보호하는 클리어 타입과 대화면 엣지 부위에 디자인을 넣은 디자인 타입 등 2종을 선보인다.
세경하이테크는 최신 트렌드에 맞춰 제품 홍보는 유튜브 채널 '스칼라'를 개설해 진행 할 예정이다. 제품 홍보영상을 비롯해 적용 방법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B2B로 검증한 기술력…‘프리미엄’ 이미지 기본장착
세경하이테크는 B2C에선 생소하지만 B2B에선 인지도가 높다.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삼성전자와 중국 내수 1위 오포(Oppo)가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후면에 세경하이테크 데코필름을 적용하고 있다. 스마트폰 후면에 다양한 색상을 입혀주는 필름이다.
데코필름은 세경하이테크 독자기술인 MDD(Micro Dry process Decoration)공법으로 만들어진다. 액상 잉크를 도포하는 방식(실크 인쇄)이 아닌 이미 잉크가 건조된 원재료인 잉크리본을 열 전사로 녹여 인쇄하는 방식이다. 양산 수율이 높고, 보다 다양한 디자인을 정확하게 구현해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덕분에 삼성전자는 2017년 갤럭시 일부 시리즈(S7 핑크골드), 오포는 2018년 R15라인업부터 데코필름을 쓰기 시작했다. 이후 중국 샤오미(Mi cc9), 원플러스(7Pro)까지 고객사로 합류했다.
진입장벽이 있는 비포마켓에서 상품성을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스칼라' 역시 기대되고 있다. 스칼라도 기본적으로 MDD공법을 활용해 수율과 심미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자연스럽게 프리미엄 시장에 포지셔닝 될 것이란 관측이다. 주특기가 제조업이라 일괄생산체계를 갖추고 있어 가격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
세경하이테크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한 10여명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스마트폰 고유의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돋보이게 기획한 것이 강점”이라며 “고가 가전제품이나 모바일에만 사용되던 나노 단위의 가공기술과 증착 기술을 케이스에 접목 시켜 최상의 색감을 표현해 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 구매한 후 지속 구매로 이어지는 충성도가 높은 매니아 층을 형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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