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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삼성SDI, CAPEX 확대에 늘어난 감가상각비분기 최대치 경신…영업이익률 4%대, 에비타마진율은 14.5%

김혜란 기자공개 2021-05-31 07:28:02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8일 10: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I의 감가상각비가 올해 1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유형자산이 늘어나면서 감가상각비용도 증가했다. 올 1분기 삼성SDI의 영업이익률은 4%대 수준이지만 상각 전 영업이익인 에비타(EBITDA) 마진율은 14.5%에 달한다.

29일 삼성SDI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형자산 감가상각비는 2710억원이다. 분기별로 유형자산 감가상각비를 추려보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설비투자를 단행해 유형자산이 늘어나면 감가상각 비용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 삼성SDI는 유형자산이 꾸준히 늘고 있다. 1분기 유형자산 규모는 6조1777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5995억원) 대비 확대됐다. 기업이 설비투자를 하면 그 자산에 대해선 바로 감가상각을 해야한다. 재무상태표상 유형자산에 잡혀 있는 금액이 전 분기 대비 늘어났다면 감가상각비도 증가하게 된다.

감가상각비용이 크게 반영되면 그만큼 영업이익과 이익률이 줄어든다. 삼성SDI의 올해 영업이익은 1332억원인데, 여기에 유형자산과 무형자산감가상각비까지 포함해 산출한 에비타는 4385억원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4.5%이지만, 에비타마진율은 14.5%까지 올라간다.

감가상각은 장부상의 비용이기 때문에 실제 자금 유출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에 따라 실제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은 에비타를 통해 파악하기도 한다.


삼성SDI의 감가상각 수준은 2018년 하반기 헝가리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확대됐다. 2018년 3~4분기에는 매분기 1500억원 가량을 감가상각했고 2019년 1분기 1900억원대, 2019년 2분기 이후로는 쭉 2000억원이 넘는 감가상각비가 발생하고 있다.

삼성SDI의 자본적 지출(CAPEX) 규모를 보면 2016년 8416억원, 2017년 9951억원으로 1조원 미만에 머물다가 2018년 2조1593억원, 2019년 1조6539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지난해에는 1조5719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줄었으나 올해는 자본적 지출 규모가 작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초부터 이미 1조원 가까운 대규모 투·융자를 통해 헝가리 공장 증설에 나서는 등 생산능력(CAPA)을 크게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SDI가 적용하는 상각법은 정액법이다. 유형자산의 취득원가에서 잔존가치를 차감한 뒤 내용연수 동안 매년, 매 분기 동일한 금액을 비용으로 반영하는 방식이다. 유형자산별로 내용연수가 다른데 △건물 10~60년 △구축물 10~40년 △기계장치 5~10년 △차량운반구 4~5년 △공구기구비품 4~5년 등으로 책정한다. 올해 1분기엔 기계장치의 감가상각비가 크게 반영됐다.

다만 건설 중인 자산은 감가상각을 하지 않고 완공 후에 반영된다. 현재 재무제표상 건설 중인 자산에 1조650억원규모가 잡혀 있어 추후에도 감가상각비는 늘어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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