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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진단 '딥노이드' 투자 VC, 엑시트 최대 난관은 오버행? 내달 코스닥 입성 예정···FI 보호예수 기간 1개월, 유통 물량 60% 수준

이명관 기자공개 2021-06-28 08:06:22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5일 1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 인공지능 플랫폼 전문기업 딥노이드가 다음달 청약을 거쳐 코스닥에 입성한다. 이에 따라 이곳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도 본격적으로 투자금 회수 시기를 저울질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유통 물량이 많아 오버행 이슈가 크게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엑시트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다. VC입장에서는 자금 회수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

28일 VC업계에 따르면 딥노이드가 IPO를 추진 중인 가운데 오버행 이슈가 변수로 떠올랐다. 오버행은 대량의 대기 물량을 의미한다. 주식시장에서 대량의 대기물량의 존재는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곤 한다. 대량의 대기물량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만으로도 주각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오버행 이슈가 제기되면서 IPO 흥행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단기적으로 기업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외부변수이기 때문이다. 특히 오버행 이슈는 투자자들이 느끼는 공모주 청약에 대한 부담을 느끼게 하는 요소다.

딥노이드가 예정대로 상장하면 곧바로 시장에 풀리는 유통주식 물량은 절반 가까이 된다. 공모증권(30만주)을 포함한 상장예정증권수는 총 462만1921주다. 이 중 44.57%에 해당하는 205만9884주는 상장 직후 유통이 가능하다. 상장일부터 매도가 가능하다보니 매도 물량으로 쏟아져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최대주주 등 의무보유예탁 대상자들의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되면 추가적으로 유통물량이 늘어나게 된다. 주가 하락 폭이 커질 수 있는 셈이다.

공모 후 딥노이드의 최대주주를 비롯한 특수관계인의 소유 주식수는 166만7388주(공모 후 36.08%)다. 이중 최대주주인 최우식 대표와 김태규 사내이사가 보유하고 있는166만6988주는 자발적으로 상장일로부터 3년간 보호예수로 묶여져 있다.

문제는 재무적 투자자(FI)다. 지금까지 딥노이드가 받은 누적 투자액은 200억원을 상회한다. 2017년 시리즈A 라운드 25억원을 시작으로 2018년 시리즈B 라운드로 100억원, 작년 프리IPO로 94억원 등이다.

이렇게 현재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곳은 아주IB투자와 LB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등이다. 투자자가 보유 중인 딥노이드 지분은 40% 수준이다.

증자를 통해 지분을 취득한 창조투자자문, 티지나래가 보유 하고 있는 4만3324주(공모 후 0.94%)만 보호예수 기간이 1년으로 설정돼 있다. 나머지 FI 보유 물량의 보호예수 기간은 1개월이다. 1개월 후 추가되는 유통물량은 70만4137주(공모후 15.23%)다. 특히 이들 투자자는 펀드로 보유하고 있는 만큼 투자금 회수 이슈가 있다.

딥노이드의 상장이 임박하면서 이들 투자자들도 회수에 본격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이들은 작년 10월 보유 중인 우선주를 대부분 보통주로 전환하며 투자금 회수 준비를 마친 상태다. 다만 오버행 이슈가 불거진 만큼 회수 타이밍이 엑시트 성과에 적잖이 영향을 미칠 공산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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