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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옥석가리기]'세포치료' 테라베스트, IPO 앞두고 FI 유치 매진설립 후 7년간 창업자 자금으로 운영…최근 유한양행 30억 투자

임정요 기자공개 2021-07-01 08:42:33

[편집자주]

제2의 바이오 투자 붐이 일고 있다. 한국 경제를 이끌 마지막 성장 동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수의 바이오 업체들은 국내 IPO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해 한 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업계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더벨이 '옥석'을 가려보기로 했다.

이 기사는 2021년 06월 30일 08: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2년 말 설립된 테라베스트(THERABEST)의 원래 사명은 지엔에스바이오였다. 당시 가은글로벌과 소망글로벌이 합작설립한 회사라 머릿글자 'G'와 'S'를 땄다. 이후 2019년 소망글로벌이 지분을 매각하며 지금의 사명으로 바꿨다.

iPSC기반 NK면역세포를 활용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중증도 아토피, 간경변증, 비소세포폐암, 만성 간 질환 치료가 타깃이다. 가장 연구가 진척된 건 임상1/2a상에 진입한 중증도 아토피 피부염 치료 파이프라인 EBI-01다.

테라베스트는 설립 이후 7년간 재무적투자자(FI)가 전무했다. 창업자인 기평석 테라베스트 대표가 100억원 이상의 자기자금을 쏟아가며 운영했다. 기 대표는 전남대 의과대학에서 학사 석사 학위를 취득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경기도 부천시 가은병원(500병상)에서 대표원장으로 재임 중이다.


작년 말 기준 테라베스트 최대주주는 가은글로벌(66.9%)로 기평석 대표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다. 가은글로벌은 테라베스트와 마찬가지로 2012년 12월 설립된 시장조사 회사다. 등기 상으론 부천시에 있는 휴앤유병원에 위치해 있다. FI로는 2019년 지분을 매입한 케이비클라스비-CL 신기술조합, 위즈바이오 투자조합 등이 있다.

테라베스트는 지난 5월 유한양행을 대상으로 30억원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사실상의 시리즈B 펀딩을 마무리했다. 신주 발행가(3만6000원을)를 기발행주식수(376만4611주)에 적용한 프리 밸류에이션은 1355억원 정도다. 추가적으로 FI 대상 펀딩을 진행중이다.

IPO 예상 시점은 내년으로 상장 주관사로 대신증권을 낙점한 상태다. 지난 3월에는 미래에셋대우 출신의 신영재 CFO를 영입하기도 했다. 이 밖에 주요 C레벨 임원으로는 황도원 기술총괄(CTO)과 김신일 과학총괄(CSO)이 있다.

2018년 테라베스트에 합류한 황 CTO는 면역세포치료제 R&D를 총괄하고 있다. 서울대 뇌과학협동과정 박사학위를 취득 후 동일 대학교 핵의학과 부교수를 역임했다. 하버드 의과대에서 의생명공학 소속으로 융합연구를 수행했고, 특히 세포분화기초연구 및 줄기세포, 신소재 기반 치매, 파킨슨 등에 대한 치료제를 연구했다. 암 표적치료제 연구 경험이 있다.

김 과학총괄(CSO)은 2020년 합류하며 테라베스트의 iPSC 기술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일본 교토대학교 iPSC 연구 및 응용센터(CiRA) 조교수를 역임했다. 이후 CiRA에서 스핀오프한 에이스RNA 테크롤로지의 연구소장을 지냈다.

한편 테라베스트는 안양에 iPSC(유도만능줄기세포) 전용 생산공장을 마련하고 있다. 내년 1분기엔 GMP인증을 마치고 2분기에는 생산품이 나오는 일정을 구상 중이다. 유전자가 편집된 iPSC 세포를 대량생산 할 수 있는 시설로 회사는 잉크(EiNK, Enhanced iPSC-NK cell)'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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