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바이오센서, 우리사주 물량 100% 소화할 듯 최대 1239억 배정, 인당 4억 불과…공모가 저렴, 인기는 상승
이경주 기자공개 2021-06-30 14:01:40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9일 18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D바이오센서는 우리사주조합이 배정 물량을 100%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계기로 기업가치(밸류에이션)와 공모액을 크게 낮춘 탓이다. 인당 배정액이 8억원에서 4억원 수준으로 줄어 청약 부담이 높지 않다.증권신고서에 따르면 SD바이오센서는 전체 공모주식 1244만2200주 가운데 20%인 248만8440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배정했다. 공모가 희망밴드 하단(4만5000원) 기준으론 1119억원, 상단(5만2000원) 기준으론 1293억원 규모다.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배정물량이 크게 줄었다. 최초 배정액은 공모가 희망밴드 하단 기준 2052억원, 상단기준 2643억원이었다.

덕분에 인당 평균 배정액도 함께 줄었다. SD바이오센서는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으로 정직원이 315명이다. 배정액을 정직원수로 나눠 단순 계산하면 인당 평균 배정액은 4억1000만원으로 최초 계획(인당 8억4000만원)의 절반 수준이 된다.
올 들어 주요 빅딜 발행사들은 우리사주조합의 원활한 청약을 위해 한국증권금융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3억~5억원 수준 대출 주선을 해주고 있다. SD바이오센서도 대출주선에 나설 경우 임직원들이 무리 없이 배정액을 소화할 수 있다.
일반투자자 입장에선 추가 청약 기회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사주조합에 미청약이 발생할 경우 주관사 재량으로 미청약분을 일반투자자 몫으로 이전시킬 수 있다.
SD바이오센서는 밸류 하향조정과 최근 사업호재까지 겹치며 공모가는 저렴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밸류가 공모가 희망밴드 기준 4조6263억~5조3466억원으로 최초 계획(6조9229억~8조9159억원)보다 2조원 이상 낮아졌다.
증권신고서 정정 이후론 글로벌적으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이슈도 생겼다. SD바이오센서는 신속항워진단 키트 글로벌 1위 사업자라 델타 변이 창궐로 인해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 피어그룹이 씨젠도 같은 이슈로 최근 주가가 보름새 30% 이상 올랐다. SD바이오센서 공모가는 델타 변이발 호재를 반영하지 않은 가격이다. 그만큼 공모가가 저렴해지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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