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기업분석]SD바이오센서, 현금만 1.5조…M&A도 성장동력②체외진단 플랫폼+유통·제조사 탐색…조 단위 빅딜도 수용
이경주 기자공개 2021-06-03 13:34:23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2일 14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D바이오센서는 대규모 인수합병(M&A)도 미래 성장동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SD바이오센서는 실적퀀텀점프 지속에 IPO까지 추진하면서 1조5000억원에 이르는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중장기 펀더멘털 강화를 위해 조 단위 빅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M&A사업팀 구성…토탈 체외진단 기업 도약 목적
SD바이오센서는 현재 M&A사업팀을 별도로 구성해 기업이나 자산 등 잠재매물을 탐색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진들이 매월 전략회의를 진행해 M&A계획을 구체화한다.
SD바이오센서 관계자는 “아직 특정 회사를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여러 루트를 통해 잠재매물 리스트를 추리고 있다”며 “리스트 중 일부를 선별해 인수의향 타진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조단위 현금이 쌓인 것이 M&A 추진 배경이다. SD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용 신속항원진단키트 스탠다드 큐(STANDARD Q)가 글로벌에서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승인을 받으면서 실적이 분기를 거듭할수록 껑충 뛰고 있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6216억원이었는데 올해는 1분기에만 4375억원을 기록했다. 덕분에 올 1분기말 기준 현금성자산(현금+단기금융상품)이 6221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IPO 신주모집으로 최대 8813억원(공모가 상단 기준)이 새롭게 유입된다.
당장 확보하게 되는 현금이 총 1조5034억원이다. 호실적이 지속되고 있어 연간으론 2조원이 넘는 현금이 쌓일 것으로 보고 있다.
M&A 최우선 타깃은 SD바이오센서가 지향하는 ‘토탈 체외진단 기업’ 구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업이다. SD바이오센서는 스탠다드 큐(신속진단) 외에도 다양한 체외진단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면역화학진단 분야에선 형광면역진단기기 스탠다드F와 효소면역진단 시약 등을 만들고, 분자진단 분야에선 현장분자진단(POC) 기기인 스탠다드M과 관련시약을 만든다. 자가혈당측정기 사업도 하고 있다.

SD바이오센서는 스탠다드 큐 덕에 글로벌적으로 명성과 인지도가 높아졌다. 덕분에 다른 제품들 판매도 공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 특히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는 POC기기 시장을 노리고 있다.
POC기기는 진단키트나 카트리지 등 전용 주변기기를 쓰기 때문에 일종의 플랫폼 역할을 한다. 이른 바 ‘묶어 팔기’가 가능하다. ‘토탈 체외진단 기업’으로 가기 위해 필요한 핵심 제품이다.
M&A 대상도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앞선 관계자는 “가장 큰 원칙은 혁신기술로 플랫폼 기반을 갖춘 회사”라며 “우리 사업과 연계해 제품 유형을 다양화하거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유통망도 M&A 대상…‘스탠다드 큐’ 도약 비결
글로벌 체외진단 제품 유통사와 제조사도 주요 M&A 타깃이다. 코로나19로 유통망(딜러망)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SD바이오센서가 단기에 실적퀀텀점프를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은 WHO 최초 승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회사설립(2012년) 직후부터 글로벌 각국에 오랜 관계를 구축해온 100여 곳의 딜러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SD바이오센서는 각 나라에서 가장 영업을 잘하는 딜러와 독점 계약을 하는 전략을 고수해왔다. 덕분에 딜러들은 SD바이오센서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코로나19 펜데믹이 발생하자 딜러들은 현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마케팅을 수행해 스탠다드 큐를 대거 판매해 냈다.
이에 SD바이오센서는 제품 수요가 높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M&A를 통해 유통력을 더 극대화 시킬 계획이다. 앞선 관계자는 “미국이나 중국, 유럽, 중남미 국가 등에 핵심 유통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확고한 장악력이 있는 회사를 인수할 것”이라며 “더불어 현지에서 제품생산과 인허가까지 할 수 있도록 제조사도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빅딜도 마다하지 않을 계획이다. 과감한 M&A가 나올 수 있다. 이 관계자는 “2조원 가량의 현금이 확보되기 때문에 조 단위 M&A까지 검토하고 있다”며 “투자를 잘해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보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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