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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BNW, 에이스엔지니어링에 투자 국내 1위 ESS 컨테이너 기업…550억 베팅

김선영 기자공개 2021-07-07 07:48:20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6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윈인베스트먼트와 BNW인베스트먼트가 에이스엔지니어링에 투자한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ESS(에너지 저장 장치,Energy Storage System) 맞춤 컨테이너를 개발, 자체 제작하면서 특수 컨테이너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두 운용사는 에이스엔지니어링의 성장세에 주목,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윈-BNW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일 에이스엔지니어링의 지분 55%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매매(SPA) 계약을 체결했다. BNW인베스트먼트는 2호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150억원을 투자하고, 다윈은 4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내달 잔금 납입을 마무리, 클로징 예정이다.

1991년 설립된 에이스엔지니어링은 컨테이너 맞춤 설계부터 제조 등 모든 공정을 담당하는 '턴키 솔루션' 강소기업이다. 극초저온 냉동 컨테이너부터 항공기 부품 운송용 컨테이너까지 특수 컨테이너를 자체 개발 및 제작해왔다.

초저온 컨테이너의 경우 영하 60도 미만으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이중 압축기캐스케이드 냉동 시스템을 개발, 장거리 운송을 위해 설계되었다. 기술 외에도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업계 내 입지를 유지해왔다.

항공기 부품 운송용 컨테이너는 에어버스(AIRBUS) 그룹으로부터 수주를 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에이스엔지니어링은 에어버스의 A320, A350기종의 날개를 무진동으로 운송할 수 있는 전용 컨테이너를 납품해왔다. 이외에도 세계 최초로 항공기 동체 운송용 컨테이너를 개발하기도 했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현재 ESS 부문 컨테이너 제작에서 국내 1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2014년 ESS 산업의 성장세에 주목하면서 전용 컨테이너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자체 브랜드 컨테이너인 'E-House'를 제작하고 있다. E-House는 특수 설계된 컨테이너로 모든 플랜트의 제어실과 전력 하위 스테이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광산 및 화학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투입되고 있다.
에이스엔지니어링 E-House (출처: 공식 홈페이지)
ESS 컨테이너는 2014년 첫 수주 이후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에 성공하면서 총 162개소에 납품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현재 에이스엔지니어링은 삼성 SDI와 LG 화학 등 국내 대기업 외에도 ABB, 듀크 에너지 등의 해외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 중이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안전한 ESS 제작을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IEC, NFPA 규정에 맞는 컨테이너를 개발 중이다. 이에 ISO 14001, OHSAS 18001 등 18건에 이르는 국내외 인증 및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컨테이너 내부 폭발 압력 저감 장치와 스프링쿨러, 각 배터리 제조사의 특성에 맞는 특수 맞춤 컨테이너 개발을 위한 높은 기술력도 확보하고 있다.

실적 성장세도 이어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555억원으로 전년도(178억원)에 비해 200%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배 늘어난 12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다윈-BNW인베스트먼트는 에이스엔지니어링의 높은 업계 내 입지에 주목,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한편 기존 오너는 회사에 남아 경영을 맡으면서 두 운용사와 사업적인 시너지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두 운용사의 투자 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 다윈인베스트먼트는 범양건영, 무궁화PE 등과 컨소시엄을 결성하면서 올초 신한중공업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BNW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광학장비 개발·제조업체 뮤텍코리아에 베팅하면서 2호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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