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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인텔리전스 RFP 발송…밸류 1200억 거론 최근 '프론티스' 인수 통해 메타버스 사업 보강…내년 상반기 상장 전망

성상우 기자공개 2021-07-07 08:10:01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6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컴MDS의 자회사 한컴인텔리전스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 상장 완료를 목표로 주관사 선정에 나섰다. 최근 메타버스 전문 업체 '프론티스'를 인수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보강도 마쳤다. 시장은 한컴인텔리전스 AI 사업부의 미래 성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이 회사 공모 시총을 1200억원 안팎으로 잡고 있다.

6일 IB업계에 따르면 한컴인텔리전스는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게 발송했다. 7월 둘째주까지 제안서를 받고 주관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한컴인텔리전스는 지난해 7월 한컴MDS로부터 물적분할을 통해 신설된 회사다. 한컴MDS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보안, 컨설팅 서비스 등 4차 산업 중심의 지능형 사업 관련 부문을 따로 떼내어 독립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

당시 회사측은 "분할된 사업부문을 독립 경영함으로써 신규 사업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분할 취지를 밝혔다.

분할은 분할비율 등이 따로 없이 모회사인 한컴MDS가 신설회사(한컴인텔리전스)의 발행주식 총수를 취득하는 단순 물적분할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로써 '한컴위드-한글과컴퓨터-한컴MDS-한컴인텔리전스-프론티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완성됐다.

프론티스는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로 한컴인텔리전스가 최근 지분 55%를 취득하면서 자회사로 편입한 회사다. 2017년부터 가상현실(VR) 및 증간현실(AR)을 접목한 플랫폼 개발에 나서면서 가상교육·회의 플랫폼 'XR판도라'를 출시했다. 이후 쇼핑센터와 사무실 등이 입주한 가상 도시 플랫폼 'XR라이프트윈'을 준비하는 등 주목받는 메타버스 개발 업체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한컴인텔리전스는 △AI 플랫폼 '나루(NARU) AI'와 △사물인터넷(IoT) 관리 플랫폼 '네오아이디엠(NeoIDM)' 사업에 더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추가하며 4차 산업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셈이다.

한컴인텔리전스는 포트폴리오 보강 이후 실적 전망치도 올려잡았다. 한컴인텔리전스가 RFP 내용에 포함한 자체 사업 계획안에 따르면 연매출은 올해 322억원, 내년 374억원을 거쳐 2023년엔 429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연평균 15% 수준 성장률을 가정한 수치다. 내년과 2023년 영업이익은 각각 77억원, 86억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20%를 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핵심 사업인 AI 부문 매출은 내년 43억원, 2023년 52억원을 각각 돌파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 기준으론 내년 흑자 전환한다는 목표다.

RFP를 받은 주요 증권사들은 1000억~1500억원 수준의 공모 시총을 기준으로 잡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메이저 증권사들은 1200억원 안팎의 밸류를 책정하고 제안서를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의 주요 AI 기업들이 피어그룹으로 선정됐다. △AI Inc △AI CROSS Inc △Cyberlink Corp 등으로 이들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40~45배 수준이다. 국내 AI 기업들의 경우 이익 규모가 미미하거나 마이너스인 경우가 많아 PER가 수백배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대부분 피어그룹 선정 과정에서 배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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