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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수수료 점검]'증액 발행' HDC, 첫 공모채 수수료 얼마나인수수수료 25bp, 대표주관수수료 2bp…HDC현대산업개발과 동일

최석철 기자공개 2021-07-09 13:09:36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7일 17: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8년 인적분할 이후 사상 첫 공모채를 발행한 HDC가 인수수수료율 25bp와 대표주관수수료 2bp를 인수단에 보수로 지급한다. 지주사로서 처음 공모채 시장에 나서는 만큼 업계 평균보다 넉넉한 보수를 책정한 모습이다. 다만 분할 이전과 비교하면 소폭 인수수수료율이 낮아진 수치다.

HDC는 지난 5일 9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마무리지었다. 만기구조별로 3년물 700억원, 5년물 200억원이다. 당초 모집금액 800억원을 제시했지만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3년물을 100억원 증액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수요예측에서는 썩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지 못했다. 미매각은 면했지만 제시한 공모희망 가산금리밴드 상단에 가까운 수준에서 모집액을 모으는 데 그쳤다.

수요예측 결과에도 불구하고 증액을 결정하면서 3년물 발행금리는 수요예측 결과보다 소폭 높아졌다. 3년물 발행금리는 A+등급 등급민평 수익률에 27bp를 더한 2.30%로 결정됐다. 5년물의 경우 모집액을 모두 모았던 가산금리 24bp가 반영된 2.915%로 확정됐다.

이번 공모채를 발행하면서 HDC는 인수수수료율로 발행가액의 25bp를 책정했다. 업계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다.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일반 공모 회사채의 평균 수수료율은 약 20bp다. 이와 함께 대표 주관수수료율 2bp를 제시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 키움증권이 HDC가 2019년 인적분할 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시장성 조달의 대표 주관을 맡았다. 별도 인수단은 없었다.

발행액 800억원과 수수료율을 토대로 계산한 총 보수금액은 2억4300만원이다. 주관사별로 KB증권 9100만원, NH투자증권 8850만원, 키움증권 6350만원을 수취한다.


25bp는 HDC그룹에서 올해 처음 공모채를 발행한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시한 것과 동일한 수수료율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3월 공모채를 발행해 1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HDC현대산업개발 딜에도 KB증권과 키움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

HDC와 HDC현대산업개발은 인적분할하기 이전인 현대산업개발 시절부터 증권사에 후한 인수수수료율을 책정해온 발행사다. 대표 주관 수수료가 정착되기 이전에도 대표주관수수료도 종종 지급해왔다.

2012년에는 인수수수료율로 30bp를 지급한 데 더해 대표주관수수료까지 6500만원을 더해 책정했다. 2013년에는 3년물 인수수수료율로만 45bp를 책정하기도 했다. 2016년과 2017년에도 인수수수료율과 대표주관수수료율을 합쳐 30bp를 지급했다.

다만 2018년 5월 HDC와 HDC현대산업개발로 인적분할해 지주사 체제를 갖춘 이후부터는 수수료율을 소폭 낮췄다. 총 27bp 수준에서 인수수수료율과 대표주관 수수료율을 나눠 제시하는 모습이다.

반면 계열사인 HDC현대EP의 경우 이보다 낮은 수수료율을 제시했다. HDC현대EP는 올해 3월 사상 처음 공모채 시장에 데뷔해 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대표주관을 맡은 KB증권에 인수수수료율 20bp, 대표주관수수료 5bp를 각각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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