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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명가' VIP운용 최상위 석권, 레인메이커운용 '두각'[헤지펀드/롱바이어스드 수익률]1·2위 80%대 수익률 달성, 한국밸류 가치주펀드 선전

김시목 기자공개 2021-07-13 08:11:00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9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전략의 탁월함은 2021년 상반기에도 유효했다. 평균 수익률은 20%를 상회할 정도로 타 전략을 압도했다. 국내외 증시 활황에 기반해 대부분의 펀드들이 높은 수익을 올리는 등 2019년부터 지켜온 최상위 성과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헤지펀드 명가 VIP자산운용의 펀드는 독보적 페이스로 최상위를 휩쓸었다. 1,2위에 나란히 랭크하는 등 10위권에만 4개 상품을 올렸다. 대다수 운용 상품의 퍼포먼스가 뛰어났다. 레인메이커자산운용은 3~5위 펀드를 배출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롱바이어스드 수익률 '23.65%', VIP운용 최고 퍼포먼스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롱바이어스드 전략 펀드(설정액 100억원 이상, 설정 1년 이상)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23.65%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익률(57.51%)과 비교하면 상승세는 지속됐다. 롱바이어스드 설정액은 1조3230억원이다.


VIP자산운용 펀드의 성과는 압도적이다. ‘VIP Deep Value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의 반기 수익률은 85.25%에 달했다. 설정액은 181억원으로 크진 않지만 런칭 후 꾸준한 성과 덕에 2020년말 이후 80억원 가량이 추가 유입됐다. 누적 수익률은 148.70%에 달했다.

‘VIP Deep Value’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증시의 과도한 하락을 전제로 출시된 상품이다. 론칭 초기 김민국 공동대표가 운용을 맡으면서 저평가됐다고 생각하는 종목들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렸다. 기존 VIP자산운용 고객을 대상으로 수익자를 모집했다.

2위에 랭크된 상품 역시 VIP자산운용의 ‘VIP Core Value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이다. ‘VIP Deep Value’와 운용 전략 및 출시 시기가 유사하다. 최준철 공동대표가 운용을 맡아 84.24%의 6개월 수익률을 올렸다. 연간 수익률 역시 133.93% 수준에 달한다.

VIP자산운용은 유사 전략 상품을 10위권 내에 추가로 진입시키며 명가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멀티매니저 시스템의 ‘VIP BUY CHEAP KOREA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영건 중심의 ‘VIP K-Leaders 2X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은 모두 40~50%대 수익률을 올렸다.

◇레인메이커 상위권 두각, 한국밸류 10위권 배출

상반기 가장 두각을 나타낸 운용사는 업력 3년차의 레인메이커자산운용이다. 국내 상장 주식으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레인메이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2, 4, 5호 등 세 개 펀드가 수익률 5위권에 진입했다. 반기 수익률은 50~60%대를 나타냈다.

레인메이커자산운용은 2019년 3월 레인메이커에셋으로 설립된 후 8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에 등록하며 헤지펀드 비즈니스에 뛰어들었다. 그 해 레인메이커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 후 '레인메이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처음 설정한 곳이다.

하우스를 이끄는 이호걸·정용우 공동대표는 서울대학교 가치투자동아리 '스누밸류' 출신으로 각각 타이거자산운용, 머스트자산운용 등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인물들이다. 시장이나 특정 섹터 흐름을 예측하지 않고 20~30개 종목에 롱 포지션의 전략을 쓴다.

정통 가치주 운용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10위권 펀드를 배출하며 오랜만에 존재감을 보였다. ‘한국밸류클래식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펀드를 통해 27.52%의 6개월 수익률을 올렸다. 저평가된 국내 상장주식에 투자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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