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1년 07월 14일 18: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선박 및 해양플랜트 변압기 제조회사 KOC전기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4곳이 응찰했다. 매각 측은 조만간 주식매매계약 등 조건을 검토해 조만간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필요에 따라 프로그레시브 옥션(경매호가 입찰방식)을 추가 진행할 수도 있다.14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마감한 KOC전기 매각 본입찰에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등 총 4곳이 응찰했다. 매각 주관사인 KB증권은 매도인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협의를 통해 우선협상자를 가릴 계획이다.
다만 프로그레시브를 통한 추가 입찰을 한 번 더 진행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프로그레시브 옥션은 입찰 참여자 간 가격 경쟁을 붙여 매각 금액을 높이기 위한 방식이다.
KOC전기는 스카이레이크가 지난 2015년 말 770억원 들 들여 경영권을 인수한 회사다. 당시 회사 지분 73.4%를 매입했으며 이후 개인주주들이 들고 있던 나머지 20%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며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KOC전기는 몇 년전까지만 해도 조선업 침체의 영향을 받았다. 선박용 변압기 매출이 전체 매출을의 대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조선업이 활황이었던 2000년대부터 2010년 초반까지는 매출 800억원을 올리는 회사로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이후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2019년부터 회복 추이를 보이며 조선업황의 턴어라운드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가 인수한 2015년 KOC전기 매출액은 610억원이었다. 이후 2016년 490억원, 2017년 440억원, 2018년 400억원을 보이며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2019년 들어 522억원을 기록하며 회복 추이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작년 매출액은 510억원 수준이다.
KOC전기는 선박에 사용되는 특수변압기를 생산하는 전자장비 제조업체로 주요 고객사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이다. 압도적인 선압용 변압기 매출 비중을 보와하기 위해 최근 육상용 변압기 비중을 늘리며 매출처 다변화 노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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