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우리글로벌운용 대표 '1년 더' 회사 이끈다 '2+1' 연임 성공…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변신 공로 인정
김진현 기자공개 2021-08-12 07:58:59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0일 14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동호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대표(사진)가 1년 더 회사를 이끌게 됐다. 우리금융그룹 내 대체투자 부문 강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 것으로 평가받았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주주총회를 열고 김동호 대표 선임 안건을 처리했다. 김 대표 선임 안건은 찬성 100%로 통과됐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우리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다.
김 대표는 2019년까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전략투자본부장(전무)으로 근무하다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지난 2년간 그룹 내 대체투자 자산 확대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추가 임기를 부여받게 됐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배구조 내부 규범에 따라 모든 금융 자회사에 대해 연임시 1년 이내의 임기를 부여하고 있다. 김 대표 역시 2+1의 기준에 따라 연임이 확정됐다. 2022년 7월말까지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김 대표가 회사를 이끈 지 2년째 되던 지난달 말 기준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의 대체투자 자산 AUM 규모는 1조 2000억원을 넘어섰다. 김 대표 부임 전까지만 하더라도 부동산, 특별자산 펀드가 없었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대체투자 부문에서만 약 4조원 넘는 미약정 금액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있어 향후 AUM 증가선의 기울기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에서는 부임 초기 대체투자본부와 글로벌투자본부를 신설하면서 빠르게 외부 전문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한 게 이같은 성과의 비결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대체투자 하우스가 되겠다고 선언한 곳들을 보더라도 이 정도의 빠른 속도로 투자 유치를 받아온 케이스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그간의 성과가 연임 결정의 배경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부동산, 특별자산 등 대체투자를 제외하더라도 전체 펀드 운용 규모가 7조원을 넘어서는 등 호실적을 기록해나가고 있다. 외형 성장을 기반으로 골칫거리였던 결손금(미처분이익잉여금)도 올해 내 다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지난 4월을 기점으로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까지 흑조 기조가 이어질 경우 올해 내 모든 결손금을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기준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의 결손금은 23억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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