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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잭팟' 이벤트드리븐 헤지펀드 수익률 상위 석권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②마운틴운용, 제주맥주 상장 덕 104% 수익…아스트라·그로쓰힐 등 프리IPO 성과 '우수'

김진현 기자공개 2021-08-17 07:12:23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2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상장 주식에 투자해 차익을 거두는 이벤트드리븐(Event Driven) 전략 헤지펀드들이 7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상장사 메자닌 등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운틴자산운용이 7월 한달 수익률 1위에 올라서며 두각을 나타냈다. 7월 수익률 1위를 차지한 펀드는 '우리기술투자-마운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이다. 이 펀드는 7월 한달동안 약 104%의 수익률을 거두는 성과를 냈다.

제주맥주 상장이라는 이벤트 덕에 두배가 넘는 성과가 났다. 마운틴자산운용은 2018년 설정한 이 펀드를 통해 제주맥주에 투자했었고 상장 후 차익 실현을 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수제맥주 점유율 1위(28%) 업체로 테슬라요건(이익미실현 특례상장)을 활용해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공모가를 53% 이상 웃돌며 시장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다만 당시에는 보호예수가 걸려있어 곧바로 엑시트하지는 못했다.

공모 이후 주가가 하락하긴 했지만 공모가 3200원보다 높은 수준에서 주가가 유지되면서 7월 서서히 차익 실현에 나섰다. 펀드에 장기간 투자해온 투자자들의 엑시트를 위해서 투자 비중을 줄여나갔다. 그 결과 7월 한달에만 100% 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일반 상장 주식펀드가 주력인 마운틴자산운용의 비상장 잭팟은 우리기술투자와 협업한 덕이다. 마운틴자산운용을 이끄는 이승준 대표는 개인투자자로 활동하다 헤지펀드 운용사를 설립했다.

비상장 투자는 벤처캐피탈(VC)들의 주무대로 물량 확보가 어려웠다. 우리기술투자와 협업을 통해 물량을 확보하면서 만든 첫 비상장 펀드가 결실을 앞두게 됐다. 통상적으로 펀드명 앞에는 자사의 이름을 붙이는 전통도 과감히 깼다. 우리기술투자의 이름을 앞세울 만큼 전문 운용 역량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마운틴자산운용과 마찬가지로 비상장 기업에 투자해 차익을 거두는 프리IPO 전략을 사용한 아스트라자산운용도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스트라비너스PreIPO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9호'는 7월 한달 8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숙박 플랫폼 업체인 에어비앤비(Airbnb)가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차익을 거둔 결과다. 아스트라자산운용은 외국계 운용사 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에이비앤비에 투자했다. 7월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차익을 실현하면서 펀드 수익률에 기여했다.

그로쓰힐자산운용도 프리IPO 전략 펀드로 7월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로쓰힐Global Pre-IPO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 등은 7월 한달 45%의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이벤트 드리븐 전략을 사용하는 트리니티자산운용, 코어자산운용 등도 수익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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