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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런트파트너스, 유니콘 기업 당근마켓 투자 PE 운용사로는 처음…그로쓰 테크기업 관심

조세훈 기자공개 2021-08-23 08:13:57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0일 0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 펀드(PEF)운용사 레버런트파트너스가 유니콘 기업인 당근마켓에 투자했다. 글로벌 투자사들과 국내 벤처캐피탈(VC)들이 즐비한 가운데 PE 운용사로는 유일하게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레버런트파트너스는 앞으로도 테크에 중점을 둔 그로쓰(성장) 투자를 늘려나겠다는 복안이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레버런트파트너스는 최근 1789억원 규모로 진행된 당근마켓 시리즈D 투자 유치에 참여했다. 국내 PEF로는 처음으로 당근마켓에 투자했다.

레버런트파트너스는 당근마켓 창업 초기부터 투자 기회를 모색하다 최근 시리즈D 자본유치를 포착, 참여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해외투자자인 DST글로벌, 에스펙스매니지먼트과 기존 투자사인 굿워터캐피탈,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알토스벤처스, 카카오벤처스, 스트롱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등이 함께 참여했다.

당근마켓은 이번 투자 유치로 단번에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났다. 2019년 투자 때만 해도 3000억원 수준이던 몸값이 2년 만에 10배인 3조원으로 껑충 뛰었다. 최근 가입자가 2100만명을 넘어서며 생활 밀착형 플랫폼 업체로 급부상한 덕분이다. 실제 당근마켓은 월간 이용자수(MAU) 1500만, 주간 이용자수(WAU) 1000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수치만으로 매년 3배 이상의 급속한 성장을 일궈왔다.

초기 주요 거점 도시들을 중심으로 영업망을 확대해 오다 전국 단위로 서비스 범위를 넓힌 2018년 초 50만명이던 월간 이용자수는 이듬해 180만을 넘겼고, 올해에는 1420만을 넘어섰다. 월간 이용자수가 2년 8개월 만에 1000만 고지를 넘긴 성장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레버런트파트너스 관계자는 “당근마켓의 성장을 초기부터 가까이 지켜봐 왔다며" "압도적인 지역 기반 커뮤니티로 성장, 비즈니스의 무한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레버런트파트너스는 국내 유망 테크기업 투자를 더 늘릴 계획이다. 앞서 반도체 스타트업 파두와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투자했다. 현재 국내외 플랫폼 업체에 대한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바이아웃 투자 영역도 확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연세대학교 법인과 손잡고 건강기능식품 회사 네추럴웨이를 750억원에 인수했다. 그로쓰 투자를 주축으로 삼으면서 바이아웃 투자도 더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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