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소셜러닝 플랫폼' 한달어스, 실천 기록 커뮤니티 구축 [스타트업 피칭 리뷰]'10명 중 9명' 프로젝트 수행 완주…B2C 프로그램 확장 지속

양용비 기자공개 2021-08-31 07:57:54

[편집자주]

피칭(Pitching)은 스타트업 창업자가 디데이 등을 통해 투자자에게 기업 잠재력을 알리는 일이다. 성공 여부에 따라 투자 유치 성패가 좌우된다. 5분 남짓한 창업자의 피칭에 기업의 역사와 청사진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창업 생태계에 등판한 각 유망 스타트업의 로드맵을 살펴보고 투자자들의 반응을 들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7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짐한 일을 실천으로 바꾸는 일은 쉽지 않다. 자기계발을 위한 교육에 돈을 지불하지만 실제로 목표까지 도달하는 사람은 100명 가운데 5명 뿐이다. 사 놓고 먼지가 쌓이는 책, 구독 후 열어보지 않는 뉴스레터, 결제 이후 방치하는 VOD 강의 등 처음 시작과 달리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달어스는 ‘다짐한 것’을 ‘하는 것’으로 만드는 실천 기록 커뮤니티다. 끝까지 도달하지 못하는 95%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개인의 의지 문제, 학습자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한달어스의 비전이자 모토다. 김준형 한달어스 대표(사진)가 얼마 전 디캠프가 진행한 디데이 무대에 올랐다.

◇‘실천 기록 커뮤니티’ 한달어스, 프로젝트 실천 완주율 93%

한달어스는 이용자가 30일간 실천한 내용을 매일 온라인에 기록을 하고 인증을 하는 커뮤니티를 구축했다. 한달 러닝, 한달 독서 등 30일 유료 챌린지를 기획해 유저들이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커뮤니티다. 유저들이 배우는 것을 지속하고 소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예컨대 이용자가 ‘한달 블로그 매일 쓰기 챌린지’에 참여하면 매일 관련 가이드가 이용자에게 배달된다. 이용자는 해당 챌린지를 유료로 결제하고 참여한다.

이용자는 해당 미션을 수행한 이후 카카오톡 채팅방 내 링크를 통해 실천 인증을 하면 된다. 이후 본인이 속한 카카오톡 방에 공개를 하면 완료가 된다. 그러면 인증일수와 인증 성공 횟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록을 동일한 기수의 유저들과 공유해 소통도 가능하다.

한달어스의 성과는 뚜렷하다. 수많은 실천 기록 프로젝트를 진행해 60%에 달하는 재구매를 유도해 냈다. 5% 수준이었던 기존 온라인 강의의 완주율을 93%까지 올렸다.

김 대표는 “기존에 실천을 인증하는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행위 실천 여부에 집중해 인증을 했다”며 “한달어스는 실제로 본인이 배우거나 경험한 것에 대해서 회고를 하고 리뷰를 하는 인증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한달어스는 유저들이 매일 인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접근성과 개방성, 소속감, 가시성에 집중했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지 않고 카카오톡에 독자 기술을 붙여 유저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앱을 설치하고도 사용하지 않는 유저들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매일 가이드를 제공해 유저들의 실천 고민을 덜어줬다.

이용자의 기록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개방성)하고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소속감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실천 기록들이 축적돼 나만의 성장 포트폴리오가 가시화된다는 것도 포인트다.

그는 “기록들이 쌓이고 SNS에 관련 내용들이 알려져 여러 기회들을 창출되기도 한다”며 “조회수가 높아지면 실제로 이직이나 출판 제안 등이 들어오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30일 프로젝트로 시작한 한달어스는 다양한 기간과 타깃에 맞출 수 있는 상품들을 확장하고 있다. 전문가와 만날 수 있는 온라인 세미나, 1:1 코칭권, 오프라인 네트워킹 등으로 B2C 상품을 확장했다. B2B로는 제품의 사용후기가 궁금한 브랜드나 제품, 서비스 기업들이 꾸준히 한달어스에 제안을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B2C로 축적되는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이직과 채용 실습 비즈니스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천 인증률이 93%고 리텐션(고객 재구매율)이 57%로 지속가능한 모델을 가진 기업은 한달어스 밖에 없다”고 말했다.

◇커리어·휴식·루틴·경험 카테고리 ‘집중’

박상호 한국투자파트너스 이사는 한달어스의 확장성에 대해 질의했다. 현재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교육에 집중된 만큼 시장의 확장성이 얼마나 크냐는 질문이었다.

김 대표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것은 독서, 글쓰기 이외에도 한달 디자인, 한달 러닝, 한달 굿즈 들기, 한달 감사 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며 “커리어와 휴식, 루틴, 경험 등 4가지 분야로 카테고리로 나눠 집중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경험 카테고리의 경우 오프라인 체험 프로그램을 열어 진행한다”며 “예컨대 카페 등과 협업해 바리스타 한달 체험을 열어 한달어스 유저가 모여 오프라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